漢學♡書堂411 野雲比丘 - 自警文 自警文 野雲比丘菜根木果慰飢腸 채근목과위기장 松落草衣遮色身 송락초의차색신野鶴靑雲爲伴侶 야학청운위반려 高岑幽谷度殘年 고잠유곡도잔년 풀뿌리 나무 열매로 주린 창자를 채우고 솔가지 풀 옷으로 몸을 가리네 들의 학과 푸른 구름을 벗 삼아 높은 산 깊은 골짜기에서 여생을 보내노라. 自警文 스스로를 경책하는 글野雲比丘 주인공아, 내 말을 들어라. 몇 사람이나 공문(空門) 속에서 득도(得道)하였는데, 너는 어찌 고취(苦趣) 중에서 길이 윤회하는가? 네가 비롯함이 없는 옛적부터 금생에 이르도록 본각(本覺)을 등지고 티끌에 합하고 어리석음에 빠져서, 항상 많은 악을 지어 삼악도(지옥·아귀·축생)의 고통에 들어있다. 여러 선을 닦지 아니하며 사생(胎. 卵. 濕. 化의 모든 생물 종류)의 업해(業海)에 빠졌느니라. 몸은 육적.. 2025. 3. 13. 友人會宿 友人會宿 - 李白 滌蕩千古愁 (척탕천고수) 천고의 시름을 씻고자留連百壺飮 (유연백호음) 연이어 수많은 병의 술을 마신다良宵宜淸談 (양소의청담) 좋은 밤 좋은 이야기 나누니皓月未能寢 (호월미능침) 밝은 달도 잠 못 이루네醉來臥空山 (취래와공산) 취하여 인적없는 산에 누우니天地卽衾枕 (천지즉금침) 하늘과 땅이 이불과 베개로다 좋은 벗과 만나 함께 술을 마셔 근심을 삭이며,달 밝은 밤 高談을 나누노라니 잠도 멀리 달아난다취하여 대지를 베고 잠드니 속세의 온갖 시름도 사라진다. *滌蕩千古愁(척탕천고수) 留連百壺飮(유련백호음) : 이 내용은 도치형(倒置型)으로 보아 백 병의 술을 연달아 마시면서 천고의 시름을 씻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온당할 듯하다. 滌蕩(척탕) : 말끔히 없앰*天地即衾枕(천지즉금침) : 곧 유.. 2025. 3. 13. 黙而識之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묵묵히 마음에 새기며 배우고 싫어하지 않으며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이 중에 어느 것이 나에게 있겠는가?(무슨 어려움이 내게 있겠는가?) 默(묵)은 묵묵하다는 뜻이다. 뒤의 而(이)는 부사어를 동사에 순하게 연결해주는 기능을 한다. 識는 ‘알 식’과 ‘표할 지’의 두 음과 뜻이 있는데 여기서는 ‘표할 지’이다. 默識(묵지)란 공부한 내용을 묵묵하게 마음에 새겨두는 일을 말한다. 길에서 들은 내용을 곧바로 길에서 떠드는 道聽塗說(도청도설)과 정반대이다. 學而不厭(학이불염)의 而는 ‘∼하면서’의 뜻을 나타낸다. 싫어할 厭(염)은 힘들어해서 厭症(염증) 느끼는 것을 말한다. 不厭(불염)은 싫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誨(회)는 사리에 어두운 사람에게 말로 가.. 2025. 3. 12. 이전 1 2 3 4 5 6 7 ··· 1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