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665

獨坐 - 徐居正 獨坐 - 徐居正 獨坐無來客 (독좌무래객) 찾아오는 사람 없어 나홀로 앉아있고 空庭雨氣昏 (공정우기혼) 텅 빈 정원에는 비가 올듯 어두워지네 魚搖荷葉動 (어요하엽동) 물고기는 유유히 헤엄치니 연잎들이 움직이고 鵲踏樹梢翻 (작답수초번) 까치가 나무가지에 앉으니 흔들여서 날려는듯 하네 琴潤絃猶響 (금윤현유향) 거문고 현은 물 젖었어도 아직 소리는 나고 爐寒火尙存 (노한화상존) 화로는 식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네 泥途妨出入 (이도방출입) 진흙길이 출입을 방해하고 있으니 終日可關門 (종일가관문) 하루종일 문을 닫아둬도 괜찮을듯 하네 2025. 5. 20.
白梅 - 王冕 白梅 - 王冕 冰雪林中著此身(빙설림중저차신)不同桃李混芳塵(부동도리혼방진)忽然一夜淸香發(홀연일야청향발)散作乾坤萬里春(산작건곤만리춘)얼음과 눈 덮인 숲속에 맵시를 드러내니복사꽃 살구꽃 흐드러질 때와 또 다르네.문득 밤사이 맑은 매화 향기 풍겨와온 세상에 흩뿌려져 천지만리가 봄이로다. ※ 此身 : 시 속의 문맥을 들여다보면 ‘매화’를 의인화한 것이며, 여기서는 단순히 ‘이 몸’의 뜻이나, 매화의 ‘고운 몸가짐과 맵시’로 읽는다.※ 桃李 : 복숭아와 자두[살구] 또는 그 꽃이나 열매※ 混芳塵 : 흐드러진 꽃내음이 작은 먼지처럼 날려 섞이며 풍기는 상황을 묘사한 것이다.※ 忽然 : 문득, 느닷없이, 뜻하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 乾坤 : 하늘과 땅을 상징적(象徵的)으로 일컫는 말, 온 세상(世上)※ 萬里 : 천 리.. 2025. 5. 19.
墨梅 - 王冕 2 2025.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