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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376

주자-사계시 송나라 으로 추앙되는 주희는 훗날 공자, 맹자, 주자로 성리학의 시조가 되어 유학을 숭상하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그렇다고 그는 딱딱한 선비이거나 고루한 유학자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오히려 송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의 한 사람이기도 했고, 뛰어난 시인이기도 했습니다.주자가 직접 시를 짓고 글씨를 써서 40여년 간 거처한 오부리의 자양루에 걸려 있던 를 올립니다.   曉起坐書齋     새벽에 일어나 서재에 앉으니落花推滿俓     떨어진 꽃 무더기 오솔길에 가득하다.只此是文章     다만 이것이 문장이니揮毫有餘興     붓을 휘두름에 흥취 남아 도노라.   古木被高陰     고목이 높이 솟아 그늘에 덮여 있으니晝坐不知暑     한낮에 앉아 있어도 더위를 모르겠네.會得古人心     이에 옛사람의.. 2019. 9. 15.
구성궁예천명 처음 서예를 하는 사람들이 어쩌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법첩이 당나라 구양순이 쓴 이 아닐까 싶습니다.저의 경우도 의미도 모르면서 글자 한 자 한 자의 임서를 했었습니다.추사 김정희선생께서도 행초로 바로 입문하기보다는 구양순의 해서를 밟아 행초로 들어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시간이 지나서 돌이켜 보니, 의미도 모르면서 무작정 임서만 하기 보다는 적어도 서예를 시작하면서 그 글의 문장이나 전체적인 의미를 알고서 서예공부에 들어간다면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의 탁본을 구해 놓고 보니 글의 내용이 오히려 서예의 명성에 가려 빛이 바랜 것 아닌가 하는 의아심이 들었습니다. 우선 이라는 제목에서 부터 이 글이 와 마찬가지로 당 태종의 명에 의해서 당시의 명신이었던 이 글을 지으면서.. 2019. 9. 15.
회소서자서첩(초서) 자서첩(自敘帖)두루마리(卷), 종이에 먹, 28.3 x 755 cm 회소(懷素)의 성은 전(錢)씨이며 자는 장진(藏真)으로 회소는 그의 법명이다. 호남성(湖南省) 영릉현(零陵縣)에서 태어나 훗날 장사(長沙)로 옮겨왔다. 어려서부터 불교를 신봉하여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초서 예술에 심취하였다. 대력(大曆) 7년(772)북쪽 지방으로 가 장안(長安)과 낙양(洛陽)에서 발전의 기회 찾았다. 개성이 탈속하고 초서에 매우 탁월하여 안진경(顏真卿) 등 서예가와 시인 등당시 명류(名流)와 귀족들의 찬송을 받았고 다투어 시를 증정하였다. 대력 12년(777)증정 받은 시와 서문을 뽑아서 광초(狂草)로 써서 완성하는데 바로 이 자서첩이다 이 작품에서 회소는 가는 붓으로 큰 글씨를 쓰고 있다. 둥글고 강건하며 기세가 .. 2019.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