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 15 - 위령공(衛靈公) - ㉛
논어집주 (論語集注)
| 논어(論語) - 15 - 위령공(衛靈公) - ㉛ | |
| 1 | 子曰 君子는 謨道오 不謀食하나니 耕也에 餒在其中矣오 學也에 祿在其中矣니 君子는 憂道오 不憂貧이니라. |
| 2 | 자왈 군자는 모도오 불모식하나니 경야에 뇌재기중의오 학야에 녹재기중의니 군자는 우도오 불우빈이니라. |
| 3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도를 꾀하고 먹고 살 것을 꾀하지 않나니 밭을 갈더라도 굶주림이 그 속에 있을 수 있고, 학문을 함에도 봉록이 그 속에 있을 수 있으니,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
| 4 | The Master said, “The object of the superior man is truth. Food is not his object. There is plowing ; even in that there is sometimes want. So with learning ; emolument may be found in it. The superior man is anxious lest he should not get truth ; he is not anxious lest poverty should come upon him.” |
| 논어집주(論語集注) - 15 - 위령공(衛靈公) - ㉛ |
| 子曰 君子謀道不謀食 耕也 餒在其中矣 學也 祿在其中矣 君子憂道不憂貧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도를 꾀하고 먹고 살 것을 꾀하지 않나니 밭을 갈더라도 굶주림이 그 속에 있을 수 있고, 학문을 함에도 봉록이 그 속에 있을 수 있으니, 군자는 도를 걱정하지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 耕所以謀食 而未必得食 學所以謀道 而祿在其中 然其學也 憂不得乎道而已 非爲憂貧之故而欲爲是以得祿也 김을 매는 것은 밥을 도모하는 행위지만 반드시 밥을 얻는 것은 아니다. 배우는 것은 道를 도모하는 행위지만, 봉록이 그 안에 있다. 그러나 그 배우는 것에 있어서, 道를 터득하지 못함을 근심하는 것일 따름이지, 가난을 근심하는 이유 때문에 이것을 함으로써 봉록을 얻고자 함이 아니다. ○ 尹氏曰 君子治其本而不卹其末 豈以自外至者爲憂樂哉 윤씨왈, “군자는 그 근본을 다스릴 뿐 그 말단은 걱정하지 않는데, 어찌 밖에서 오는 것으로써 근심과 즐거움을 삼겠는가?”라고 하였다. 朱子曰 君子謀道不謀食 是將一句統說中又分兩脚說 耕也餒在其中 學也祿在其中 又恐人錯認此意似敎人謀道以求食 故下面又繳一句謂 君子所以爲學者 所憂在道爾 非憂貧而學也 주자가 말하길, “군자는 도를 도모하지 밥을 도모하지 않는다고 한 말은 한 구절로 통합하여 말하는 중에 다시 두 갈래로 나누어 말한 것인데, 밭을 갈아도 굶주림이 그 안에 있고, 배우면 녹봉이 그 안에 있다고 하였다. 다시 사람들이 이 뜻을 마치 사람들로 하여금 도를 도모함으로써 밥을 구하게 하는 것이라고 오인할까 걱정하였기 때문에, 아래에 다시 한 구절을 붙여서 말하길, 군자가 학문을 하는 까닭은 근심하는 바가 도에 있을 따름이지 가난을 근심하여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學固不爲謀祿 然未必不得祿 如耕固不求餒 然未必得食 雖是如此 然君子之心 却只見道不見祿 배우는 것은 본래 녹봉을 도모하기 위함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녹봉을 얻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마치 밭을 갈면서 본래 굶주림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반드시 밥을 얻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비록 이와 같다 할지라도, 그러나 군자의 마음은 오히려 그저 도를 볼 뿐 녹봉을 보지 않는다. 凡言在其中 蓋言不必在其中而在焉者矣 무릇 그 안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대체로 반드시 그 안에 있다고 장담하지는 못하지만 거기에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問耕也餒在其中 學也祿在其中 兩句似相反 潛室陳氏曰 耕本謀食却有時而餒 學非謀食却可以得祿 누군가 묻기를, “밭을 갈아도 굶주림이 그 안에 있다는 것과 배우면 녹봉이 그 안에 있다는 것, 이 두 구절은 마치 서로 상반된 것처럼 보입니다.”라고 하였다. 잠실진씨가 말하길, “밭을 가는 것은 본래 밥을 도모하는 것이지만, 도리어 굶주릴 때가 있고, 배우는 것은 본래 밥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지만 도리어 녹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首句重在謀字上 末句重在憂字上 謀以事言 憂以心言 憂道自然不憂貧 到不憂貧地位也 是難事 學者縱未能不憂貧也 且以此等意思存之胸中 久久自別 쌍봉요씨가 말하길, “첫 번째 구절은 ‘謀’자 위에 중점을 둔 것이고, 마지막 구절은 ‘憂’자 위에 중점을 둔 것이다. 도모하는 것은 일로써 말한 것이고, 근심하는 것은 마음으로서 말한 것이다. 도를 근심하면 자연히 가난은 근심하지 않는다. 가난을 근심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배우는 사람이 설령 아직 가난을 근심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할지라도, 또한 이러한 생각들을 흉중에 보전한다면, 시간이 오래되면 스스로 분별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凡學而謀食者 只爲貧富關打不透爾 果不憂貧 自不謀食 운봉호씨가 말하길, “무릇 배우면서 밥을 도모하는 자는 단지 빈부의 관문을 철저히 타파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과연 가난을 근심하지 않는다면, 저절로 밥을 도모하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謀食之食 以食祿言 與祿字相關 耕也餒在其中一句 自是引喩 此章夫子始終敎學者以審內外之輕重也 君子惟謀學以明道而不謀食以得祿 譬之耕本不求餒而餒自在其中 是學本不求祿而祿自在其中 學焉而聽 祿之自至可也 末又申言之 憂道以見其謀道 不憂貧以見其不謀食 憂出於心 謀見於事 憂之深然後謀之熟 無非欲學者知內之重而外之輕耳 신안진씨가 말하길, “밥을 도모한다는 것의 食은 녹을 먹는다는 것으로 말한 것이니, 祿자와 상관이 있다. ‘밭을 갈아도 굶주림이 그 안에 있다’는 한 구절은 바로 이것으로부터 인용하여 비유한 것이다. 이 장에서 공자께서는 시종일관 배우는 사람들에게 내외의 경중을 잘 살피라고 가르쳤다. 군자는 오직 학문을 도모함으로써 도를 밝힐 뿐 밥을 도모함으로써 녹을 얻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밭을 가는 것은 본래 굶주림을 추구하지 않지만 굶주림이 그 안에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배우는 것은 본래 녹봉을 추구하지 않지만 녹봉이 그 안에 있는 것이란 말이다. 배워서 그대로 따르면 녹봉이 저절로 이르는데, 이는 괜찮은 것이다. 끝에 다시 거듭하여 말하길, 도를 근심함으로써 도를 도모함을 드러냈고, 가난을 근심하지 않음으로써 밥을 도모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근심하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고, 도모하는 것은 일에서 드러난다. 근심하는 것이 깊어진 연후에 도모하는 것이 무르익는 법이다. 그저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의 무거움과 밖의 가벼움을 알도록 하고자 하신 것이 아님이 없다.”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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