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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退溪 李滉 詩 3首

by 권석낙 2020. 11. 25.

야당(野塘 : 뜰앞의 연못)

露草夭夭繞水涯(로초요요요수애) 이슬에 젖은 풀잎 싱그러이 물가를 둘렀는데

小塘淸活淨無沙(소당청활정무사) 작은 연못 맑디맑아 티끌도 없네

雲飛鳥過元相管(운비조과원상관) 지나가는 구름과 새는 원래 비추는 것이지만

只怕時時燕蹴波(지파시시연축파) 다만 제비가 차고갈 때 물결 일렁일까 그게 두렵네

 

춘한(春寒 : 봄 추위)

破屋春寒怯透颸(파옥춘한겁투시) 허름한 집이라 봄추위에 찬바람 새어 들새라

呼兒添火衛形羸(호아첨화위형리) 아이 불러다 땔감 더 넣게 해 여윈 몸 덥히고

抽書靜讀南窓裏(추서정독남창리) 책 뽑아 들고 남쪽 창가에서 고요히 읽노라니

有味難名獨自怡(유미난명독자이) 형언키 어려운 맛이 있어 홀로 기쁨 누리누나

 

보자계상유산지서당(步自溪上踰山至書堂 : 계상(溪上)에서부터 걸어서 산을 넘어 서당에 이르다)

花發巖崖春寂寂(화발암애춘적적) 꽃은 바위 벼랑에 피고 봄은 고요한데

鳥鳴澗樹水潺潺(조명간수수잔잔) 새는 시내 숲에서 울고 물은 졸졸 흐르네

偶從山後携童冠(우종산후휴동관) 우연히 산 뒤에서 아이 어른들 데리고

閒到山前問考槃(한도산전문고반) 한가히 산 앞에 와서 지낼 곳을 물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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