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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寒山詩-詩僧

by 권석낙 2019. 10. 26.
  寒山詩 한산시
- 시승(詩僧)

去年春鳥鳴 거년춘조명 - 작년 봄 새 울 때
此時思弟兄 차시사제형 - 형제들 생각나더니
今年秋菊爛 금년추국란 - 국화 만발한 올 가을에는
此時思發生 차시사발생 - 세상에 나올 때를 생각하게 하네

綠水千場咽 녹수천장인 - 푸른 물은 굽이쳐 흐르며 울음 토하고
黃雲四面平 황운사면평 - 황혼에 물든 구름 사방에 가득하네
哀哉百年內 애재백년내 - 슬프다 한평생 백 년도 못 사는데
腸斷憶咸京 장단억함경 - 함양을 떠올리며 애달파하다니

▶ 咽(인): 목메어 울다. 오열하다.
▶ 枉(왕): 부질없이. 속절없이.
▶ 斷腸(단장): 극심한 슬픔이나 괴로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임.
이백李白은 청평조사淸平調詞에서 “
一枝穠艶露凝香 염한 모란꽃 이슬에 향 머금었네요
雲雨巫山枉斷腸 무산 선녀 하룻밤 사랑 속절없이 애만 태우네 라고 읊었다.
▶ 咸京(함경): 서울 함양咸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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