貧賤이 富貴만 못 하다는 것은 俗된 말이다. 富貴보다 貧賤이 낫다는 것은 驕慢한 말이다. 가난하고 賤하면 먹고 입을거리 마련에 奔走하고 妻子는 번갈아 [나]를 비난한다. 어버이를 奉養하지도 못하고, 子息을 가르칠 수도 없으니 무슨 즐거움이 있으랴! 단지 田園이 그나마 넉넉하고, 언덕과 골짜기가 기뻐할 만하다. 물에서는 고기와 새우를 벗삼고 山에서는 고라니와 사슴을 벗삼는다. 구름 속에 밭 갈며 달님을 노래하고, 눈밭 속에 낚시질하고 꽃을 노래한다. 마음 맞는 벗과 함께 어울리고, 소 치는 아이놈은 장난 치며 무릎에 달라붙는다. 어떤 때에는 단칸방에 오뚝하게 앉아 고요로움을 익히며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 혹은 수레 타고 지팡이를 짚으며 여러 날을 떠돌아 머물며 돌아오는 것조차 잊어 버린다. 즐겁기는 神仙 못지 않지만, 늘 滿足스럽기야 하랴!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어서는 한낮에야 일어나고 뜰은 늘 고요하고 창틀은 훤하다. 圖書를 펼쳐 놓고 거문고와 술단지로 날마다 즐긴다. 興겨우면 작은 배[舟] 띄워 흥얼거리며 江과 山 사이에서 지난 일을 懷古한다. 좋은 茶와 막걸리는 이 내 근심 녹이고 미나리와 게는 내 입맛을 돋운다 이러한 것이야말로 세상살이의 즐거움이지. | [감 상] 이 글은 『雅古搜輯』에 실려 있는 것으로 지 은이가 누구인지 모른다. 秋史가 이 글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옮겨 적은 것이기도 하다. 富貴한 것이 자랑거리가 아니듯, 가난함이 부끄러운 것도 아닐 터! 다만 가난에 찌든 모습은 정말 醜하다. 세상살이의 즐거움은 "마음[心]"으로 누리 는 것일 뿐, 財物로는 充足시키지 못한다.
전국 坊坊曲曲을 "한 표 줍쇼"하고 떠들고 다 니는 "大選 후보"들, 세상살이의 즐거움을 맛 이나 보는가? 北의 "미사일"과 우리의 "나로호 로켓"이 뭐 가 다르냐고 억지 부리는 從北 쓰레기들은 北에 가서 살아야 "사는 맛"이 더 날 텐데 왜 大韓民國에서 사는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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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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