和 光 同 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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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노자)』"제56장"에 "和其光, 同其塵"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뜻은 "그 빛을 부드럽게 하고, 그 티끌과 함께 하다."이다. "빛을 부드럽게 하여 드러내지 않고 俗塵(속진)에 섞여들다" 곧, "세상의 흐름에 따라 행동할 뿐 銳氣(예기)를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구절을 "佛家(불가)"에서는, "부처나 보살이 衆生(중생)을 濟度(제도)하기 위해 그 本色(본색)을 감추고 世俗(세속)에 태어나 중생과 인연을 맺어 인도하는 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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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太虛(태허)가 나가떨어졌네! 양말도 벗다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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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芝山房은 이렇게 해석해 본다.
醉 (其) 酒 同 (其) 香 그 술에 취하고 그 香(향)과 함께 하다
곧, "酒量(주량)에 따라 은은히 취할 뿐, 醉氣(취기)를 결코 드러내지 않는다."이다. 아~하하하!
多 情 者, 不 以 生 死 易 心。 好 飮 者, 不 以 寒 暑 改 量。 喜 讀 書 者, 不 以 忙 閒 作 輟。
情(정) 많은 사람은 죽고 사는 것으로 그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술 마시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춥거나 덥다 하여 주량을 바꾸지 않는다. 책 읽기를 즐기는 사람은 바쁘다거나 한가하다 하여 독서를 멈추지 않는다. |
生死(생사)로 날 위협할 수 없고 추우네 더우네 하는 핑계로 술을 어찌 아니 마시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책 읽기는 멈출 수가 없으니, 아! 芝山房은 이제 보니 무척 바쁜 사람이로구나.
끄윽, 취하는도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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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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