滅 燭 憐 光 滿 被 衣 覺 露 滋 不 堪 盈 手 贈 還 寢 夢 佳 期 |
바다 위 떠오른 밝은 저 달님 하늘 끝 그 님도 함께 보시리 情(정) 많은 이 사람은 긴긴 밤이 싫어서 이 밤도 날이 새도록 당신만을 그립니다. 촛불마저 끄고서 달빛에 젖노라니 얇은 겉옷은 어느덧 달빛 함께 이슬 젖었네 양 손에 가득한 이 달빛을 님께 드리지 못해 꿈에서나 만나 뵙기를 기약합니다 [芝山房譯]
| 海 上 生 明 月 天 涯 共 北 時 情 人 怨 遙 夜 竟 夕 起 相 思 | |||||||
虞 美 人(幾多愁) [李 煜]
春 花 秋 月 何 時 了 往 事 知 多 少 小 樓 昨 夜 又 東 風 故 國 不 堪 回 首 月 明 中 雕 蘭 玉 砌 應 猶 在 只 是 朱 顔 改 問 君 能 有 幾 多 愁 恰 似 一 江 春 水 向 東 流
봄이면 꽃 가을이면 달 지난 그 세월은 아는 이도 드물어
초라한 다락에는 지난 밤 또 동풍이 불고 밝은 저 달 바라보며 고향 생각에 못견뎌하네
그림 난간 옥돌 층계는 예전 그대로이나 다만 어여뻤던 그 모습은 늙었으리라
그대 수심은 물어 보나마나 동쪽을 바라고 흘러예는 봄 강물 같으리 [芝 山 房 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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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芝 山 房 의 감상과 평]
이 詩(시)는 張九齡[장구령:678~740]의 "달님 바라보며 먼 곳의 님을 그리워함[望月懷遠]"을 제목으로 쓴 것이다. 무슨 다른 설명이 더 필요하랴? 그냥 읽어 보면 될 것이다. 자주 못 보는 머나먼 곳의 님을 그리워하며 쓴 詩로 천수백 년이 지났지만 그 절절함은 지금도 시퍼렇게 살아 있다. 양 손에 가득 담아 올리던 그 달빛은 오늘에도 여전하건만, 그 달 대하는 이도, 달빛에 온몸 적시는 이도, 이젠 예전 그 사람이 아닌 것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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