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상99 인연 인연 / 한용운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 말고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한 사랑이라도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주기만 하는 사랑이라고 지치지 말고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남과 함께 즐거워 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이룰 수 없은 사랑이라고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그렇게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2019. 1. 27. 바람의 말 바람의 말 /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 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2019. 1. 27. 정약용-하피첩 01. 茶山 丁若鏞(정약용)의 霞帔帖(하피첩) [노을 하(霞),치마 피(霞帔),문서 첩(帖)] 02. "霞帔帖(하피첩)"은' 노을빛 치마로 만든 소책자' 이다. 2005년에 수원의 어느 모텔 주인이 파지를 마당에 내다 놓았는데, 폐품을 모으는 할머니가 지나가다가 파지를 달라고 했다. 모텔 주인은 할머니 수.. 2019. 1. 26. 이전 1 ··· 29 30 31 32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