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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 15 - 위령공(衛靈公) - ㊶

by 권석낙 2026. 6. 17.
논어집주(論語集注) - 15 - 위령공(衛靈公) - ㊶ | 논어집주 (論語集注)

논어(論語) - 15 - 위령공(衛靈公) - ㊶
1師冕이 見할새 及階어늘 子曰 階也라하시고 及席이어늘 子曰 席也라하시고 皆坐어늘 子告之曰某在斯某在斯라하시다 師冕이 出커늘 子張이問曰 與師言之道與잇가 子曰 然하다 固相師之道也니라.
2사면이 현할새 급계어늘 자왈 계야라하시고 급석이어늘 자왈 석야라하시고 개좌어늘 자고지왈모재사모재사라하시다 사면이 출커늘 자장이문왈 여사언지도여잇가 자왈 연하다 고상사지도야니라.
3 악사 면이 뵐 적에 섬돌에 이르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섬돌이다.”라고 하셨고, 자리에 이르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리다.”라고 하셨으며, 모두 앉자 공자께서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저기에 있다.”라고 하셨다.

악사 면이 나가자 자장이 묻기를, “악사와 더불어 말하는 도리입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진실로 악사를 도와주는 도리이다.”라고 하셨다.
4The music master, Mien, having called upon him, when they came to the steps, the Master said, “Here are the steps.” When they came to the mat for the guest to sit upon, he said, “Here is the mat.” When all were seated, the Master informed him, saying, “So and so is here; so and so is here.”

The music master, Mien, having gone out, Tsze-chang asked, saying. “Is it the rule to tell those things to the music master?”

The Master said, “Yes. This is certainly the rule for those who lead the blind.”

 

논어집주(論語集注) - 15 - 위령공(衛靈公) - ㊶
師冕見 及階 子曰 階也 及席 子曰 席也 皆坐 子告之曰 某在斯 某在斯
악사 면이 뵐 적에 섬돌에 이르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섬돌이다.”라고 하셨고, 자리에 이르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리다.”라고 하셨으며, 모두 앉자 공자께서 “아무개는 여기에 있고 아무개는 저기에 있다.”라고 하셨다.

○ 師 樂師 瞽者 冕 名 再言某在斯 歷擧在坐之人以詔之
사는 악사를 말하고 눈먼 봉사였다. 면은 이름이다. 아무개가 여기에 있다고 두 번 말한 것은 그곳에 앉아있는 사람을 차례로 열거함으로써 그에게 알려준 것이다.

胡氏曰 周禮樂師太師皆以師名 磬鍾笙鎛韎籥皆曰師
호씨가 말하길, “주례에 따르면, 악사와 태사를 모두 師로써 이름을 지었다. 경, 종, 생황, 박, 매, 피리 모두 師라고 불렀다.”라고 하였다.

吳氏曰 古者樂師皆用瞽 以其廢視而聽專 且令天下無廢人也
오씨가 말하길, “옛날에 악사는 모두 소경을 기용하였는데, 그들이 보지 못하여서 듣는 것만 오로지 하였기 때문이고, 또한 천하에 버려진 사람이 없도록 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師冕出 子張問曰 與師言之道與
악사 면이 나가자 자장이 묻기를, “악사와 더불어 말하는 도리입니까?”라고 하니 

○ 聖門學者 於夫子之一言一動 無不存心省察如此
성문의 학자들은 공자의 한 마디 말이나 한 가지 행동이라도 마음에 담아두어 살피지 않은 것이 없음이 이와 같았다.

吳氏曰 論語中子張之問比諸弟子爲多
오씨가 말하길, “논어 중에 자장의 질문이 다른 여러 제자들보다 많았다.”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不可以子張之問作閑語看 聖人一言一動無非敎也 學者善觀之 則見得皆出於聖心天理之流行者矣
신안진씨가 말하길, “자장의 질문을 한가한 말로 삼아서 보아서는 안 된다. 성인의 말 한 마디나 동작 하나라도 가르침이 아닌 것이 없다. 배우는 사람이 이를 잘 관찰한다면, 모두 성인의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서 天理가 흘러 행해지는 것임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曰 然 固相師之道也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진실로 악사를 도와주는 도리이다.”라고 하셨다.

○ 相 助也 古者瞽必有相 其道如此 蓋聖人於此 非作意而爲之 但盡其道而已
相은 도와준다는 말이다. 옛날에 봉사는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법도가 이와 같았다. 아마도 성인께서 여기에서는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그 법도를 다했을 따름이었으리라.

周禮春官 太師下大夫二人 少師上士四人 瞽矇三百人 目氐(音示)瞭(音了明目也)三百人 目氐瞭掌太師之縣(音玄鐘磬之類) 凡樂事相瞽
주례 춘관에 따르면, 태사는 하대부 2인이고, 소사는 上士 4인이었으며, 소경이 300명이고, 눈이 밝은 사람은 300명인데, 눈이 밝은 사람이 태사의 縣(음은 현이고, 종이나 경 같은 부류다)을 관장하였는데, 무릇 음악의 일이라면 소경을 도와주었다.

○ 尹氏曰 聖人處己爲人 其心一致 無不盡其誠故也 有志於學者 求聖人之心 於斯亦可見矣
윤씨왈 “성인이 스스로 처신하고 남을 위함에 있어, 그 마음이 하나로 일치하였는데, 그 정성을 다하지 않음이 없었던 것이다. 배움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성인의 마음을 구한다는 것을 여기에서 또한 찾아볼 수가 있다.”라고 하였다.

范氏曰 聖人不侮鰥寡 不虐無告 可見於此 推之天下 無一物不得其所矣
범씨가 말하길, “성인은 홀아비와 과부를 업신여기지 않았고, 하소연할 곳이 없는 사람을 학대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그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을 천하에 미루어 가면, 물건 하나라도 제자리를 얻지 못하는 게 없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道無往而不存 聖人之動靜語默 無往而非道 蓋各止於其所而已 師冕之見 及階則告之階 及席則告之席 旣坐則歷告之以在坐者 蓋待瞽者之道當然爾 子張竊窺而有問焉 夫子以爲固相師之道 辭則近而意亦無不盡矣 事事物物莫不有其道 夫一日之間起居 則有起居之道 飮食則有飮食之道 見是人則有待是人之道 遇是事則有處是事之道 道不可須臾離也 夫惟天下之至誠 一以貫之 道之所在 如影之隨形 蓋無往而非是矣
남헌장씨가 말하길, “道는 어디를 가더라도 보전되지 않은 곳이 없고, 성인의 動靜과 語默은 어디를 가더라도 도가 아닌 곳이 없으니, 대체로 각자 제자리에 그치기 때문일 따름이다. 악사 冕을 알현함에 있어, 계단에 이르면 계단이 있다고 알려주었고, 좌석에 이르자 좌석이 있다고 알려주었으며, 자리에 앉자 앉아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알려주었는데, 대체로 소경을 대하는 道가 마땅히 그러하였을 뿐이다. 자장은 몰래 엿보고서 질문을 하였는데, 공자께서는 본래 악사를 돕는 도라고 생각하셨으니, 그 말은 친근하였고 뜻 또한 극진하지 않음이 없었다. 모든 일이나 물건이나 자기의 도를 갖고 있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다. 무릇 하루 동안에 기거한다면 기거하는 도가 있고, 먹고 마신다면 먹고 마시는 도가 있으며, 이 사람을 만나본다면 이 사람을 대하는 도가 있고, 이 일을 만나면 이 일을 처리하는 도가 있는 법이니, 도는 잠시라도 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무릇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으로 一以貫之를 한다면, 道의 소재가 마치 그림자가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아서, 대체로 어디를 가더라도 옳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胡氏曰 瞽必有相 荀子所謂猶瞽無相 春秋傳所謂其相曰朝也 冕之來見 適無相者 坐必作過必趨 哀矜之念 乃聖人之素心至此 自不能已也 故代相者告之
호씨가 말하길, “소경에게는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순자가 소위 ‘소경에게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고 하거나, 춘추전에서 소위 ‘그를 도와주는 사람을 조정이라고 말한다’고 한 것이다. 악사 면이 와서 알현하였을 때마침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평소 소경을 만나는 경우 공자님은 앉아있다가도 반드시 일어나고, 지나갈 때는 총총걸음으로 하였는데, 이는 애통해하고 긍휼히 여기는 생각이다. 마침내 성인의 평소의 마음이 여기에 이르렀으니, 스스로 그만둘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도와주는 사람을 대신하여 알려준 것이다.”라고 하였다.

厚齋馮氏曰 使瞽者若能視然 是謂相師之道 豈特與師言之道如此
후재풍씨가 말하길, “소경으로 하여금 능히 볼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을 일컬어 악사를 돕는 도라고 말한다. 어찌 단지 악사와 더불어 말하는 도만 이와 같겠는가?”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瞽者之來未必無相 夫子自矜之且敬之 故節節謹告之 有目者待無目者之誠心 曲禮也
신안진씨가 말하길, “눈이 먼 사람이 왔을 적에 반드시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공자께서는 스스로 그를 긍휼히 여기시고 또한 공경하셨기 때문에, 절차마다 그에게 삼가 알려 주었으니, 이는 눈이 있는 사람이 눈이 없는 사람을 대하는 정성스런 마음으로서 곡례인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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