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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愛蓮說...周敦頤

by 권석낙 2024. 4. 18.

愛蓮說...周敦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晉陶淵明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 濯淸漣而不 夭中通外直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予謂菊 花之隱逸者也 牡丹 花之富貴者也 蓮 花之君子者也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蓮之愛 同予者何人 牡丹之愛 宜乎衆矣

 

물과 뭍의 풀과 나무의 꽃은 사랑할만한 것이 대단히 많다 진나라의 도연명은 홀로 국화를 사랑하였고,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매우 사랑했으나, 나는 홀로 사랑하였으니,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물들지 아니하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요염하지 아니한 것을 사랑한다. 가운데는 통하며 밖은 곧아서, 덩굴 뻗지 않고 가지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으며, 우뚝이 깨끗하게 서있으며,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도 없다. 나는 생각하기를, 국화는 꽃 중의 은일한 것이요 모란은 꽃 중의 부귀한 것이요 연은 꽃 중의 군자 같은 것이니라. 아, 국화를 사랑함이 도연명 후에 거의 듣지 못했다. 연을 사랑함이 나와 같은 몇 사람이나 될까? 모란을 사랑함은 의당히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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