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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陋室銘

by 권석낙 2024. 4. 16.

山不在高 有僊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靑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孔子云 何陋之有

(산부재고 유선즉명

수부재심 유룡즉령

사시누실 유오덕형

 

태흔상계록 초색입렴청

담소유홍유 왕래무백정

가이조소금 열금경

무사죽지란이 무안독지로형

남양제갈려 서촉자운정

공자운 하루지유)

 

산은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이름난 산이요

물은 깊지 않아도 용이 서려있으면 신령한 물이라지

이곳은 비록 누추한 집이나 오직 나의 덕으로 향기 가득하다네

이끼의 흔적은 섬돌을 녹색으로 물들였고 풀빛은 발 속으로 비쳐 들어오네

담소 나누는 선비는 있으나 왕래하는 백성은 없네

소박한 거문고를 타고 금강경 뒤적이니

음악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서류로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아

남양 제갈량의 초당이나 서촉 양자운(揚子雲)의 정자와 다름없으니

공자께서도 "(군자가 거처함에)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 하셨노라

 

 

 

작가미상의 서법(書法) 陋室銘

 

명대(明代) 서화가 동기창(董其昌)의 행서(行書) <陋室銘>

 

청말근대 서법가 정불언(丁佛言)의 전서(篆書) <陋室銘>

 

명대(明代) 서법가 진사본(陳士本)篆書 <陋室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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