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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思親 (어머니 생각)

by 권석낙 2023. 2. 16.

思親 (어머니 생각) /申師任堂

千里家山萬疊峰 산첩첩 내고향 천리건마는

歸心長在夢魂中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孤輪月 한송정가에 외로히 뜬달

鏡浦臺前一陳風 경포대 앞에 한줄기바람

沙上白鷗恒聚散 갈매기는 모래위로 흩어졌다 모이고

波頭漁艇每西東 고깃배는 바다위로 오고 가리니

何時重踏臨瀛路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

綵舞斑衣膝下縫 색동옷 입고 바느질하리

 

千里家山萬疊峰 천리가산만첩봉

歸心長在夢魂中 귀심장재몽혼중

천리 내고향 산들이 만겹의 봉우리여도

꿈속에서라도 돌아가 오래 머물고 싶구나

寒松亭畔孤輪月 한송정반고륜월

鏡浦臺前一陣風 경포대전일진풍

한송정에는 외로운 보름달이요

경포대앞은 한 바탕 바람이로다

沙上白恒聚散 사상백구항취산

波頭漁艇各西東 파두어정각서동

모래 위 갈매기는 항상 모였다가 흩어지고

파도 머리 고깃배는 동서로 왔다갔다하는데

何時重踏臨瀛路 하시중답임영로

綵服斑衣膝下縫 채복반의슬하봉

언제 임영(강릉)가는 길 다시 밟아

비단 색동 옷 입고 어머니 앞에서 바느질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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