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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秋日偶成-湖山 徐弘淳(8폭 병풍) 초서

by 권석낙 2020. 11. 21.

秋日

程顥(정호)

 

閑來無事不從容

睡覺東窓日已紅

萬物靜觀皆自得

四時佳興與人同

道通天地有形外

思入風雲變態中

富貴不淫貧賤樂

男兒到此是豪雄

 

한가하니 세상사 조용하다.

꿈에서 깨어보니 동창에 해가 붉게 비치네.

만물은 차분하게 보면 모두 스스로 터득하고(순리대로 가고)

사철의 좋은 흥취도 사람(의 생애)과 같은것을

진리는 천지의 유형 밖으로 통하고

생각은 풍운의 변하는 모습 속에 있네.

부귀에 현혹되지 않고 빈천도 즐겁다.

사나이가 이쯤되면 영웅호걸이로다.

 

*원제 秋日偶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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