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淸代) 서화가 옹방강(翁方綱)의 <난죽(蘭竹)> 선면(扇面)
楓葉千枝復萬枝 江橋掩映暮帆遲
憶君心似西江水 日夜東流無歇時
(풍엽천지부만지 강교엄영모범지
억군심사서강수 일야동류무헐시)
단풍잎은 천 가지 만 가지에 나부끼고
강가 다리에 가려진 저물녘 배 더디고야
그대 그리는 마음 서쪽으로 흐르는 강물 같은데
밤낮 동쪽으로 흐르는 물은 그칠 때가 없네
☞ 어현기(魚玄機/晩唐), <강릉수망기자안(江陵愁望寄子安)>/<강릉수망유기(江陵愁望有寄)>
- 魚玄機: 이야(李冶)·설도(雪濤)·유채춘(劉采春)과 함께 당대(唐代) 사대(四大) 여류시인의 한 사람.
- 江陵: 호북(湖北)성 중남부의 江陵부. 잠강(潛江) 하단의 북안(北岸).
- 子安: 이억(李億). 어현기는 이억의 첩실이 되었으나 본부인의 반발로 받아들여지지 못하자 장안(長安) 함의관(咸宜觀)의 도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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