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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春望詞(춘망사) - 薛濤(설도)

by 권석낙 2020. 8. 20.

( 結草→ 草結 )

 

春望詞(춘망사) / 薛濤(설도)

 

花開不同賞 꽃이 피어도 함께 즐길 수 없고

花落不同悲 꽃이 져도 함께 슬퍼할 수 없네

欲問相思處 그리운 님은 어디 계시나

花開花落時 꽃이 피고 지는 이 때에

 

攬草結同心 풀 뜯어 동심결로 매듭을 지어

將以遺知音 님에게 보내려 생각하니

春愁正斷絶 그리움에 애가 끊어 지는데

春鳥復哀吟 봄 새가 다시 와서 슬피 우네

 

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佳期猶渺渺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不結同心人 무어라 맘과 맘을 맺지 못하고

空結同心草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那堪花滿枝 어찌하나 가지 가득 피어난 저 꽃들

翻作兩相思 날리면 다 그리움이 되는데

玉箸垂朝鏡 거울에 비춰진 구술같은 두 줄기 눈물

春風知不知 봄바람은 아는지 모르는지.

 

春望词四首

作者: 薛涛

花开不同赏,花落不同悲。

欲问相思处,花开花落时。

拦草结同心,将以遗知音。

春愁正断绝,春鸟复哀吟。

风花日将老,佳期犹渺渺。

不结同心人,空结同心草。

那堪花满枝,翻作两相思。

玉箸垂朝镜,春风知不知。

 

지금으로부터 1200년전 당나라 장안에 황진이처럼 글재주가 뛰어난 설도라는 기생이 있었다. 설도가 만년에 원진이라는 시인과 만나 사랑에 빠졌었으나 젊은 그 시인과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벼루를 반으로 나누어 사랑의 징표로 나누어 가졌었으나 두 사람의 사랑을 시기한 사람 때문에 설도는 그 벼루를 개울에 빠뜨려 잊어버리고 말았다. 설도가 원진을 그리워하며 지은 이 춘망사는 오늘까지 전해져 김안서가 번역하여 우리가 즐겨 부르는 동심초의 가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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