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飮中八仙歌 by 권석낙 2019. 10. 25. 飮 中 八 仙 歌 [杜 甫] 知 章 騎 馬 似 乘 船眼 花 落 井 水 底 眠 술 취한 "知章(지장)"의 말 탄 모습은 마치 배를 탄 듯 흔들흔들 정신 없이 우물 속에 떨어져도 잠만 쿨쿨 잔다네 ※ 賀知章[하지장 : 659~744] 무측천 원년에 과거 급제하여 진사가 됨. 활달하고 소탈한 성품을 지녔으며, 글씨를 매우 잘 썼는데, 초서와 예서가 특히 뛰어났다. 시는 7언절구가 널리 전하였다. 汝 陽 三 斗 始 朝 天道 逢 麯 車 口 流 涎恨 不 移 封 向 酒 泉 "汝陽王(여양왕)"은 서 말 술을 마셔야 황제 폐하를 만났고 길가의 누룩 실은 수레와 맞닥뜨리면 군침만 줄줄 흘렸다네 ※ 汝陽王[여양왕 : 李璡(이진)] 唐(당) 현종의 조카로 무척 총애를 받았다. 현종이 불러도 술에 흠뻑 취한 채 앞으로 나아가 만났다고 한다. 左 相 日 興 費 萬 錢飮 如 長 鯨 吸 百 川銜 杯 樂 聖 稱 避 賢 "左丞相(좌승상)"은 날이면 날마다 酒興(주흥)으로 보내느라 일만 금을 몽땅 탕진하고 고래가 바닷물 들이키듯 벌컥벌컥 마시지만 언제나 맑은 술만 즐겨서 흐린 술은 거들떠도 보지 않았지 ※ 左丞相[좌승상 : 李適之(이적지)] 唐(당) 현종 때 좌승상으로 발탁되었으나, 간신 李林甫(이림보)의 농간으로 파직당하였다. 宗 之 瀟 灑 美 少 年擧 觴 白 眼 望 靑 天皎 如 玉 樹 臨 風 前 "宗之(종지)"는 말끔하고 멋진 美少年(미소년) 술잔 들고 멀리 푸르른 하늘 바라보면 바람 앞 나부끼는 玉樹(옥수)처럼 깔끔했다네 ※ 宗之[종지 : 崔宗之(최종지)] 그의 생평은 알려져 있지 않다. 蘇 晉 長 齋 繡 佛 前醉 中 往 〃 愛 逃 禪 "蘇晉(소진)"은 繡(수) 놓은 불상 앞에 늘 참선했지만 술 취하면 으레 참선도 박차고 도망질만 하였지 ※ 蘇晉[소진] 익히 알고 있는 "소진", "장의"가 아님. 그의 생평은 알 수 없다. 李 白 一 斗 詩 百 篇長 安 市 上 酒 家 眠天 子 呼 來 不 上 船自 稱 臣 是 酒 中 仙 "李白(이백)"은 한 말들이 술에 詩(시)가 일백 편 장안성 저잣거리 술집에서 잠 자고 황제 폐하가 보고 싶다 불러도 "끄윽~! 내가 바로 醉中仙(취중선)이거늘 뉘 감히 오라마라야?" 큰소리를 쳤었지 ※ 李白[이백 : 701~762] 너무나 유명하여 설명은 하지 않음. 張 旭 三 杯 草 聖 傳脫 帽 露 頂 王 公 前揮 毫 落 地 如 雲 煙 "張旭(장욱)"은 소문도 떠르르한 "술 석 잔 草聖(초성)"이라 천하의 王公(왕공)들 앞일지라도 두건 벗고 재주 한번 부리면 一筆揮之(일필휘지) 종이 위에 구름과 안개가 자욱히 휘몰아쳤었지 ※ 張旭[장욱] 盛唐(성당) 시기의 詩人(시인), 名筆家(명필가). 특히 초서에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고 한다. 이 사람의 초서는 이백의 시와 배 민의 칼춤과 더불어 "三絶(삼절)"로 불릴 정도였다고 함. 焦 遂 五 斗 方 卓 然高 談 雄 辯 驚 四 筵 "焦遂(초수)"는 다섯 말 술을 들이켜야 말[語]도 술술 나오는데 둘러앉은 손님들은 靑山流水(청산유수) 같은 말솜씨에 뒤로 벌렁 나자빠졌다네 ※ 焦遂[초수] 평민인 것으로 짐작되나, 그의 생평은 알 수 없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세월은 책갈피 속의 향기로 머물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一筆♡揮之' 카테고리의 다른 글 老屋三間不蔽風雨 (0) 2019.10.25 松籟 退溪詩 (0) 2019.10.25 送別 (0) 2019.10.24 玉壺氷心 (0) 2019.10.24 觀今 (0) 2019.10.24 관련글 老屋三間不蔽風雨 松籟 退溪詩 送別 玉壺氷心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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