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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by 권석낙 2019. 9. 22.

 

 


 

 

      스님.

      어디로 가십니까?

      가시는 데를 일러 주시지요.

 


 


 

 

 

       시간, 시간이여!

       淸風明月(청풍 명월)이

       鎭(진)을 치듯 이어지니,

       복숭아꽃 연붉고

       오얏꽃은 희디희며

       장미 붉은 때가

       언제 어느 때 오는지 물어 보면

 

       아~!

       봄바람도 저 몰라라 하는도다

 

       시간이란,

       물고기가 물을 마셔

       차고 더운 것을 아는 것과 다름없으리니……!

 


 



 

 

    學 古 房  생 각 

 

  시간이라는 것을 변화 무쌍한 것이라 생각 말라.

  그 변화란 것이 무엇이더냐?

  달이 뜨고 지는 것과

  바람이 所向無定(소향 무정)으로 자유로이 지나는 것처럼

  결국은 하나가 아니던가!

  봄바람에 꽃은 피지만,

  봄바람과 꽃을 어찌 구분하랴!

  절대의 시간은 움직임이 없는 것이거늘,

  어찌 앞뒤가 있으며, 변화를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

  복숭아꽃이나 오얏꽃 속에

  그 시간이 있거늘……!

 

 

 


 



길상사에 서 계시는,

聖母 마리아 닮으신 관세음보살

 

 



     "法頂大宗師"시여~!
     이젠 "김수환 추기경 전하"와 만나셨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못다 나누신 情談 나누시기를
     "學古房 프란치스코"는 
     두 손 모아 天主님께 기원합니다.

     "사람은 결코 나면서부터 단순한 것은 아니다.
     자기라는 미로 속에서 긴 여로를 지나온 후에야 비로소 단순한 빛

     속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고 하느님은 단순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하느님께 가까워지면 질수록
     신앙과 희망과 사랑에 있어서 더욱더 단순하게 되어 간다.
     그래서 완전히 단순하게 될 때 사람은 하느님과 일치하게 되는 것

     이다." [聖 프란치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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