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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中行無咎

by 권석낙 2019. 9. 22.

 

 

 



 

 

中 行 無 咎

中庸(중용)의 道理(도리)를 行(행)해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

 

  君子 中庸하고 小人 反中庸하니라.

  君子之中庸也 君子而時中이요,

  小人之中庸也 小人而無忌憚也니라.

 

  中庸(중용)의 道理(도리)에 맞는 행동을 하면 어떤 경우에도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며 꾸

  중 들을 일도 없다.

  孔子(공자)께서는 말씀하셨다.

  "君子(군자)는 中庸(중용)을 하고 小人(소인)은 거꾸로 한다. 君子(군자)의 中庸(중용)을

  하는 것은 君子(군자)다우면서 때에 알맞게 하고, 小人(소인)의 中庸(중용)을 거꾸로 하

  는 것은 小人(소인)스러우면서 꺼리는 바가 없다."

 

 

   [學古房  생각]  

 

  "中(중)"은 명사이다. 입체의 "속"을 뜻한다. 또 평면이나 선분의 "가운데"를 뜻하기도 한

  다. 그리고 동사로서의 "들어맞다, 적중시키다"의 뜻도 함께 지니는 글자이다. "속"이라

  는 뜻은 또한 "사람의 속마음"이라는 뜻도 지닌다. "가운데"라는 뜻의 "中"은 한가운데의

  고정된 어느 지점을 뜻하는 게 아니라, 수평을 유지하면서 전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지

  점이어야 한다. 이런 듯으로서의 "中"은 人間事(인간사)에 적용되어 進退(진퇴)와 生死

  (생사), 利他(이타)와 利己(이기), 생산자와 소비자, 파는 자와 사는 자, 사용자와 근로자

  등으로 나뉘는 상반된 두 가지 처지를 어느 한 쪽으로 고집함이 없이 조화롭게 포괄할 수

  있는 것으로 뜻이 변하게 된다.

  한 예를 들면 물건을 파는 자가 값을 매길 때 200을 요구하고, 사려는 자는 100을 부르며

  흥정할 때 적절한 값은 200과 100 사이에 있게 되며 파는 이와 사려는 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값이 결정되는데, 이를 "中"이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君子(군자)가 中庸(중용)을 실천하는 모습은 君子답게 처신하면서 동시에

  어느 하나의 처지를 고집부림 없이 때에 다라 가장 합당한 것을 취하게 되는 것이니, 나

  아가야 할 때 나아가고, 물러나야 할 때 물러나며 살아야 할 때 살고 죽어야 할 때 죽는

  것이다. 그리고 소인들이 中庸을 거구로 하는 모습은 욕심을 갖고 모든 일에 臨(임)하여

  이익을 취하는 일이면 아무리 부정한 일이라 할지라도 아무 거리낌이 없이 하는 것이다.

 

  이 나라에 "君子(군자)"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그러나 "小人輩(소인배)"들은 사방에  "천지삐까리"로 널려 있으니, 그런 부류와 정반대

  인물을 생각해 보면 된다. 그러면 "君子"의 진정한 모습이 떠오르게 될 것이니까!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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