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난)은 돌[石]의 깨끗함을 사랑하고, 돌[石]은 蘭(난)의 香氣(향기)로움을 사랑한다. 君子(군자)의 사귐이란, (잘 변하는) 얼굴 빛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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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선지를 펼치고 커피잔을 들고 홀짝거리다가 그만 실수로 종이 위에 질펀하게 쏟고 말았다. "어이구, 아까바라~!" 커피에 푹 젖은 종이를 확~ 찢어 버리나 어쩌나! 하고 망설이다가 여백에 골고루 붓질을 하여 커피 물 을 쳐발랐다. 그랬더니, "오! 이런?" 생각지도 못한 色(색)이 나타나는 게 아닌가! 그늘에 두고 다 마른 다음에 붓을 들어 叢蘭(총란)을 쳤다. 그렇지만 벽에 붙여 두고 감상만 할 뿐, 표구사에 맡기지는 못하겠다. 배접 과정에서 커피 물이 매우 번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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