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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石亭 - 李栗谷 花石亭 - 李栗谷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 숲속 정자에 가을 이미 깊었나니,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 시인의 시상은 끝없이 일어나네.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 멀리 수평선은 하늘에 맞닿아 푸르고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 서리 맞은 단풍은 햇볕 받아 붉어라.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 산은 외로이 둥근 달을 토해 내고,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 강은 만리 바람을 머금었네.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 변방의 기러기여 어디로 가는가,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 저문 구름 속으로 울면서 사라지네. 2025. 4. 28.
奉別蘇判書世讓 - 黃眞伊 奉別蘇判書世讓 - 黃眞伊 月下庭梧盡(월하정오진) 달빛어린 뜰에는 오동잎 지고霜中野菊黃(상중야국황) 서리속에 들국화 시들어 가네.樓高天一尺(누고천일척) 누대는 높아서 하늘에 닿고人醉酒千觴(인취주천상) 님은 술 천 잔을 마셔 취했구나流水和琴冷(유수화금랭) 흐르는 물은 가야금 소리처럼 차고梅花入笛香(매화입적향) 피리 소리에 감겨드는 그윽한 매화 향기明朝相別後(명조상별후) 내일 아침 서로 헤어지고 난 뒤情與碧波長(정여벽파장) 그대 그리는 정은 푸른 물결처럼 그지없으리 -소세양 판서님과 이별하며 올립니다- 2025. 4. 28.
夜思何 - 黃眞伊 ♣ 夜思何 - 黃眞伊 ♣ 蕭蓼月夜思何事(소요월야사하사) 소슬한 달밤이면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寢宵轉轉夢似樣(침소전전몽사양)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이 꿈만 같고 생시인 것 같네요.問君有時錄忘言(문군유시녹망언) 님이여 제가 드리는 말도 적어보시나요此世緣分果信良(차세연분과신량) 이승에서 맺은 인연 정녕 믿어도 될런지요悠悠憶君疑未盡(유유억군의미진) 멀리 계신 님 생각 끝없이 이어 지내요日日念我畿許量(일일염아기허량) 하루 하루 이 내 몸을 그리워 하시나요忙中要顧煩或喜(망중요고번혹희) 바쁠 때 나를 돌아보라 하면 괴로운 가요 아니면 즐거운가요喧喧如雀情如常(훤훤여작정여상) 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여전히 정겹게 들리시나요 황진이가 진정으로 사랑했다던 선비 소세양에게 보낸 7언 율시.夜思何(야사하) 혹은 '蕭蓼月夜'(소요.. 202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