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⑭

by 권석낙 2026. 6. 18.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⑭ | 논어집주 (論語集注)

논어(論語) - 17 - 양화(陽貨) - ⑭
1子曰 道聽而塗說이면 德之棄也니라.
2자왈 도청이도설이면 덕지기야니라.
3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여,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으면, 덕(德)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4The Master said, “To tell, as we go along, what we have heard on the way, is to cast away our virtue.”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⑭
子曰 道聽而塗說 德之棄也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여,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으면, 덕(德)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雖聞善言 不爲己有 是自棄其德也
비록 좋은 말을 들었을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이는 곧 스스로 그 덕을 버리는 것이다.

○ 王氏曰 君子多識前言往行以畜其德 道聽塗說 則棄之矣
왕씨왈, “군자는 이전의 말과 지난 행동을 많이 기억하여 그 덕을 기르는데, 길에서 듣고서 길에서 말해버린다면 곧 그것을 버리는 짓이다.”라고 하였다.

新安倪氏曰 此易大畜卦 大象傳辭 引以論此甚切 蓋此章所指 正與易之說反
신안예씨가 말하길, “이것은 주역 대축괘 대상전의 卦辭인데, 인용하여 이를 논함이 매우 절실하다. 대체로 이 장에서 가리키는 바는 주역에서 말하는 것과 정 반대다.”라고 하였다.

朱子曰 此二章賊字棄字說得重而有力 蓋鄕原只知偸合苟容 似是而非而人皆稱之 故曰德之賊 道聽塗說者 纔聽來便說了 更不能蓄 旣不能有之於心 不能行之於身 是棄其德也 故曰德之棄
주자가 말하길, “여기의 두 장에서 賊자와 棄자는 무겁고 힘 있게 말한 것이다. 대체로 향원은 단지 몰래 영합하고 구차하게 용납되는 것을 추구할 줄만 알아서, 옳은 것 같지만 옳지 않음에도 사람들이 모두 그를 칭찬하기 때문에, 德의 賊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길에서 듣고서 길에서 말한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듣기만 하면 곧바로 말해버려서, 다시 쌓아둘 수 없으니, 이미 마음에 갖고 있을 수가 없고, 몸에 그것을 행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는 덕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德의 棄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聞善者 存而體之 則其德蓄聚 若徒以資口說而已 則於德何有哉
남헌장씨가 말하길, “善을 들은 자가 그것을 보전하여 체행한다면 그 덕이 쌓여 모이고, 만약 헛되이 입의 도움을 받아 말할 뿐이라면, 덕에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勉齋黃氏曰 觀此則輕浮淺露者 眞不足以爲學也
면재황씨가 말하길, “이것을 관찰해보면, 가볍게 떠서 얕게 드러내는 사람은 진짜로 따라 배울 것으로 삼기에는 부족하다.”라고 하였다.

胡氏曰 德之棄與上章德之賊 文勢相類 彼以似德而亂德 故云德之賊 此可以進德而不進 故云德之棄
호씨가 말하길, “덕의 棄는 윗장의 덕의 賊과 더불어 그 문장의 형세가 서로 비슷하다. 저것은 덕과 비슷하지만 덕을 어지럽혔기 때문에 덕을 해치는 도적이라고 말한 것이고, 이것은 덕에 나아갈 수 있지만 나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덕을 버린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鄭氏曰 無所得而竊其名 故曰賊 有所聞而不蓄諸己 故曰棄
정씨가 말하길, “얻은 바가 없음에도 그 명성을 도둑질하였기 때문에 도적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들은 바가 있음에도 그것을 자기에게 쌓아두지 않았기 때문에 버린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或云上章言德之賊 此章言德之棄 語意似相承 雙峯饒氏曰 是如此 但兩箇德字 來歷亦自不同 上章所謂德 是得之於天者 此章所謂德 是得之於人者 有所聞於人而不能蓄之以爲己有 是棄其所得於人者 鄕原之人 似德而非德 以人僞亂天理 是害其所得於天者也 所得於天 卽仁義禮智之謂
혹자가 말하길, “윗장에서는 덕의 賊을 말하였고, 이 장에서는 덕의 棄를 말하였는데, 말의 뜻이 서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쌍봉요씨가 말하길, “이와 같다. 다만 두 개의 德자는 그 내력이 또한 스스로 같지 않다. 윗장에 말한 덕은 하늘에서 얻은 것이고, 이 장에서 말한 덕은 사람에게서 얻은 것이다. 남에게 들은 바가 있지만 그것을 쌓아서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니, 이는 사람에게 얻은 것을 버리는 것이다. 향원 같은 사람은 덕과 비슷하나 덕이 아니기에 사람의 거짓으로 天理를 어지럽히니, 이는 하늘에게 얻은 것을 해치는 것이다. 하늘에게서 얻은 것이란 곧 仁義禮智를 일컫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人之聞善 蘊蓄於不言之表者 其德固 淺露於輕言之際者 其德棄矣
신안진씨가 말하길, “사람 중에 善을 듣고서 말을 하지 않는 가운데에 온축한 사람은 그 덕이 견고하고, 가볍게 말하는 즈음에 쉽게 드러내는 사람은 그 덕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