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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 14 - 헌문(憲問) - ⑪

by 권석낙 2026. 6. 14.
논어집주(論語集注) - 14 - 헌문(憲問) - ⑪ | 논어집주 (論語集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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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 14 - 헌문(憲問) - ⑪
1子曰 貧而無怨은 難하고 富而無驕는 易니라.
2자왈 빈이무원은 난하고 부이무교는 이니라. 
3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난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기란 참 어려운 일이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다.”라고 하셨다.
4子曰く、貧にして怨むこと無きは難く、富みて驕ること無きは易し。
5The Master said, “To be poor without murmuring is difficult. To be rich without being proud is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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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집주(論語集注) - 14 - 헌문(憲問) - ⑪
子曰 貧而無怨難 富而無驕易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난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기란 참 어려운 일이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는 것은 쉬운 일이다.”라고 하셨다.

○ 處貧難 處富易 人之常情 然人當勉其難 而不可忽其易也
가난에 대처하기는 어렵고, 부유함에 대처하기는 쉬운데, 이것은 모두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사람이 그 어려운 것(어려워하는 것)에 열심히 노력해야 마땅하나, 그렇다고 그 쉬운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朱子曰 貧則無衣可著無飯可喫存活不得 所以無怨難 富則自有衣著自有飯喫 但若知義理稍有守分 便是無驕 所以易 二者其勢如此
주자가 말하길, “가난하면 입을 옷이 없고 먹을 밥이 없어서 살아갈 수가 없으니, 그래서 원망함이 없기가 어려운 것이다. 부유하면 저절로 옷이 있어서 입고 저절로 밥이 있어서 먹을 수 있으나, 다만 의로움과 이치를 알아서 조금이라도 본분(분수)을 지킬 수 있다면, 곧바로 교만함이 없는 것이니, 이 때문에 쉽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그 형세가 이와 같다.”라고 하였다.

貧而無怨 不及貧而樂者 又勝似無諂者
가난하지만 원망함이 없는 것은 가난해도 즐거워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또한 (가난해도) 아첨함이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

敬夫說亦佳 富而無驕 不矜於外物者能之 貧而無怨 非內有所守者不能也 或謂世有處貧賤而無失 一旦處富貴則失其本心 難易之論 其不然耶 此皆未知無怨之味也 所謂處貧賤而無失者 特未見失於外耳 又烏保其中之無怨耶 蓋一毫有所不平於中 皆爲怨也 故貧而無諂易 貧而無怨難 無怨則漸進於樂矣
장경부의 말 또한 훌륭하다. 부유하면서도 교만함이 없는 것은 외물에 뽐내지 않는 자라면 능히 해낼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원망함이 없는 것은 안에 지키는 바가 있는 자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는 것이다. 혹자가 말하길, “세상에는 빈천에 처해서도 잃음이 없다가도, 하루아침에 부귀에 처하게 되면 그 본심을 잃어버리 마니, 어렵고 쉬운 것에 대한 논의가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라고 하는데, 이는 모두 원망함이 없다는 의미를 아직 모르는 것이다. 이른바 빈천에 처해서도 잃음이 없다는 것은 그저 밖으로 잃음이 드러나 보이지 않을 따름이니, 또한 어찌 그 안에 원망함이 없음을 보장할 수 있겠는가? 대체로 조금이라도 안에 불평하는 바가 있다면, 모두 원망함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난하지만 아첨함이 없는 것은 쉽지만, 가난하지만 원망함이 없기란 어려운 것이다. 원망함이 없다면 점차 즐거워함에 나아가는 것이다.

胡氏曰 貧之境逆而多不足之心 富之境順而多有餘之意 然處不足而心無不足者 非無愧怍而眞有得 則不能 故難 處有餘而心未嘗有餘者 苟自知收斂矜誇不萌者 能之 故易 聖人因人情事勢而別其難易如此 非謂但當勉其難而易者不必言 故集註又申明其不可忽之意
호씨가 말하길, “가난은 逆境이라서 부족하게 여기는 마음이 많고, 부유함은 順境이라 여유 있게 여기는 뜻이 많은 법이다. 그러나 부족함에 처해서도 마음에 부족함이 없는 것은 부끄러워함이 없이 진짜로 터득함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어려운 것이다. 여유로움에 처했으면서도 마음에 일찍이 여유로움이 없는 것은 만약 스스로 거두어들일 줄 알아서 뽐내고 과시하려는 마음이 싹트지 않게 하는 자라면 능히 해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쉽다는 것이다. 성인께서는 인정과 일의 형세에 따라서 그 어려움과 쉬움을 구별함이 이와 같았다. 다만 그 어려운 것에 힘써야 마땅하지, 쉬운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집주에서는 또한 그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라고 하였다.

問貧而無怨 卽貧而樂否 雙峯饒氏曰 能安於義命 則能無怨 若樂則心廣體胖 非意誠心正身修者 不能及此 觀子貢以無驕對無諂而夫子以樂對好禮 淺深可見
누군가 묻기를, “가난하면서도 원망함이 없는 것은 곧바로 가난해도 즐거워한다는 것이 아닐까요?”라고 하였다. 쌍봉요씨가 말하길, “능히 의로움과 천명에 편안해 한다면, 능히 원망함이 없을 수 있다. 만약 즐거워한다면 마음은 넓고 몸은 편안할 것이니, 뜻이 정성되고 마음이 바르며 몸이 닦인 자가 아니라면, 여기에 미칠 수 없는 것이다. 자공은 교만함이 없는 것을 아첨함이 없는 것과 대조시켰지만, 공자께서는 즐거워함을 예를 좋아함과 대조시킨 것을 잘 살펴본다면, 그 깊고 얕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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