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집주(論語集注) - 13 - 자로(子路) - ㉙
논어집주 (論語集注)
| 논어(論語) - 13 - 자로(子路) - ㉙ | |
| 1 | 子曰 善人이 敎民七年이면 亦可以卽戎矣니라. |
| 2 | 자왈 선인이 교민칠년이면 역가이즉융의니라. |
| 3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이 칠년 동안 백성을 가르치면, 또한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
| 4 | 子曰く、善人民を教うること七年ならば、亦た以て戎に即かしむ可し。 |
| 5 | The Master said, “Let a good man teach the people seven years, and they may then likewise be employed in war.” |
| 논어집주(論語集注) - 13 - 자로(子路) - ㉙ |
|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선한 사람이 칠년 동안 백성을 가르치면, 또한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敎民者 敎之以孝弟忠信之行 務農講武之法 卽 就也 戎 兵也 民知親其上 死其長 故 可以卽戎 백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효제충신의 행실과 농사에 힘쓰고 무예를 익히는 법으로써 가르친다는 뜻이다. 卽은 나아간다는 뜻이고, 戎은 군대나 전쟁이란 뜻이다. 백성들이 자기 윗사람을 친애할 줄 알고 자기 어른을 위하여 죽을 줄 알기 때문에, 그러므로 전쟁터에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雙峯饒氏曰 善人卽善人爲邦之善人 天資好善之人也 敎民不是專敎之戰 敎之孝悌忠信 則民知尊君親上之義 敎之務農 則民知重本 足食足兵 皆卽戎之本也 亦可者僅可之辭 쌍봉요씨가 말하길, “善人은 곧 善人이 나라를 다스린다는 말의 善人이니, 천부적 자질이 善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이다. 백성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오로지 그들에게 전쟁을 가르친다는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 孝弟忠信을 가르치면, 백성들은 임금을 높이고 윗사람을 친애하는 의로움을 알게 되고, 그들에게 농사에 힘쓰도록 가르친다면, 백성들은 근본(농사)을 중시할 줄 알 것이다. 양식을 풍족하게 하고 병사를 풍족하게 하는 것은, 모두 전쟁터로 나아가는 근본이다. ‘亦可’라는 것은 겨우 가능하다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新安陳氏曰 善人有忠愛惻怛之心 而其敎民又盡本末兼該之法 孝弟忠信 本也 務農亦本也 講武之法 末也 本末兼盡 且必七年而僅可卽戎 兵其可易言哉 신안진씨가 말하길, “善人에게는 忠愛와 惻怛의 마음이 있으면서, 그 백성을 가르침에 있어서는 또한 본말을 다 갖춘 법을 다하는 것이다. 孝弟忠信은 근본이고, 농사에 힘씀도 근본이지만, 무술을 강론하는 법은 말단이다. 본말을 겸해서 다하고, 또한 반드시 7년이 되어야만 겨우 전쟁터로 나아갈 수 있을 뿐이니, 군사의 일을 어찌 쉽게 말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하였다. ○ 程子曰 七年云者 聖人度其時可矣 如云朞月 三年 百年 一世 大國五年 小國七年之類 皆當思其作爲如何 乃有益 정자가 말하길, “7년이라고 말한 것은 성인께서 그 때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헤아리신 것이다. 예컨대 만 1년, 3년, 백년, 한 세대, 큰 나라는 5년, 작은 나라는 7년이라고 말한 부류와 마찬가지로, 모두 마땅히 그 실행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야만 마침내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問善人敎民七年亦可以卽戎矣 如何恰限七年 朱子曰 如此等 他須有箇分明界限 如古人謂三十年制國用 則有九年之食 至班固則推得出 那三十年果可以有九年食處 料得七年之類 亦如此 누군가 묻기를, “선인이 백성을 7년 동안 가르친다면 또한 전쟁터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는데, 어째서 마침 딱 7년으로 기한한 것입니까?”라고 하였다. 주자가 말하길, “이와 같은 것들은 반드시 하나의 분명한 한계가 있어야 한다. 예컨대 옛날 사람들은 30년 동안 나라의 재용을 절제하면 9년의 양식이 생긴다고 말하였고, 반고에 이르러서는 저 30년에 과연 9년의 양식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미루어서 얻어냈다. 7년을 헤아려서 얻어낸 이런 부류도 역시 이와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慶源輔氏曰 聖人度其時可矣 蓋致知格物之極功 不啻如燭照而數計 非臆度之謂也 경원보씨가 말하길, “성인께서는 그 때(7년)가 되면 가할 것이라고 헤아리신 것인데, 이는 대체로 格物致知의 지극한 공효인 것이다. 단지 촛불처럼 밝혀서 여러 번 따지는 것일 뿐만이 아니다. 억측으로 헤아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厚齋馮氏曰 古之敎士七年 謂之小成 敎民雖不如士之詳而七年亦敎成之節也 如稱朞月三年百年一世大國五年小國七年之類 是皆以其勢之大小事之難易時之遲速而言 非臆度也 亦可以云者 若王者敎民不待如此之久也 善人政事不足 若能敎民則有其政矣 雖無速效 遲之七年 亦可也 此言不可以不敎之民戰也 후재풍씨가 말하길, “옛날에 선비를 가르침이 7년이면, 이를 일컬어 小成이라고 하였다. 백성을 가르침은 비록 선비처럼 그렇게 상세하지는 않지만 7년이면 또한 가르침이 이루어지는 기한인 것이다. 예컨대 朞月(1년), 3년, 백년, 一世, 대국은 5년 소국은 7년이라고 칭했던 부류는 모두 그 형세의 크고 작음과 일의 어렵고 쉬움과 때의 늦고 빠름으로써 말한 것이지, 억측으로 헤아린 것이 아니다. ‘또한 이로써 겨우 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은 만약 천하에서 왕 노릇 하는 사람이라면 백성을 가르침에 이와 같이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善人의 政事는 충분하지 않기에, 만약 능히 백성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 政事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빠른 효과는 없을지라도, 7년까지 늦춘다면, 또한 가능할 것이다. 이것은 가르치지 않은 백성으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雙峯饒氏曰 欲論其作爲 只前面說底 便是朞月而紀綱布 三年而政化行 一世而敎化浹洽 此是聖人作爲 久近之效 七年而可以卽戎 比之三年而有勇知方者有間 百年而可以勝殘去殺 比之必世而仁者遠甚 此是善人作爲 久近之效 쌍봉요씨가 말하길, “그 작위를 논하고자 함에 있어, 그저 앞에서 말한 것은 바로 1년이면 기강이 펴지고, 3년이면 정사와 교화가 행해지며, 한 세대면 교화가 널리 흡족해진다는 것이니, 이는 성인의 작위에 따른 멀고 가까운 효과일 뿐이다. 7년이면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은 3년이면 용기가 생기고 방도를 안다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있고, 백년이면 잔학한 자를 이겨서 선하게 만들고 사형을 없앨 수 있다는 것은 반드시 한 세대면 어질게 된다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먼 것인데, 이는 바로 善人의 작위에 따른 멀고 가까운 효과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敎民本非爲卽戎 而設敎之深 亦可以卽戎矣 운봉호씨가 말하길, “백성을 가르치는 것은 본래 전쟁터에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 아니지만, 가르침을 베푸는 것이 깊으면 또한 전쟁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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