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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감상

by 권석낙 2019. 1. 28.



♪ 꽃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시:김춘수/낭독:한경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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