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欽(신흠)의 象村集(상촌집)에 수록된 충절시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로 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변함없이 제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일생동안 추위의 고통속에서도 향기를 뽐내지 않으며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달은 천번을 기울고 이지러져도 그 본바탕은 남아있고,
柳經百別 又新枝 (유경백별 우신지)
버드나무 줄기는 백번을 꺽이더라도 또다시 새 가지가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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