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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墨蘭 (3)

by 권석낙 2019. 9. 21.



 

 

山 中 誰 得 稱 君 子

滿 地 無 名 野 艸 花

 

山中(산중)에서 그 뉘라 君子(군자)라 일컫는가

이름 없는 들꽃이 온 땅에 가득히 피어 있는 것을……!

 

 

 



 초는 깊은 숲속에 있다 하여도

제 스스로 향기 뿜는 것을 멈추지 않느니……!

 



 벌써 다른 꽃과는 달라서

천하에 으뜸이라오

 



 隱士(은사)의 모습은 고요하기가 난초와 같구나

 



芝蘭(지란)은 깊은 숲속에서 자란다네

사람이 없어도 맑은 향기를 내뿜는다네

 

 

  요즘 난을 치는 사람들을 보면 뭐가 蘭(난)이요 뭐가 蕙(혜)인지도 모르고 정신 없이 마구 치

  는 듯하다. 한 줄기에 한 송이 꽃을 피우는 것[一莖一花]을 "蘭"이라 하고, 한 줄기에 여러 꽃

  을 피우는 것[一莖多花]을 "蕙"라 한다.

  향기가 짙은 것은 "蘭"이며, 향기가 덜한 것이 "蕙"이다.

  또 "春蘭(춘란)"의 꽃 모양과 "寒蘭(한란)"의 꽃 모양이 다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一莖多花"는 아래와 같은 모양이다.

  


 

  "蘭"을 잘 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스스로 "蘭"이 되어야 한다.

  요즘 사람들은 그저 북북 그어 대면 다 蘭이 되는 줄 안다. "蘭"은 [그려서는] 안 된다. [쳐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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