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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解脫淸香[墨蘭(5)]

by 권석낙 2019. 9. 21.

 



 



 

 



 

 

깊은 산, 난초 핀 곳 알지 못해도

그윽한 향기를

우연히 찾아 내었다네

解脫(해탈)한 맑은 향기,

본시 때 묻지 않아

다시금 향기 맡고

眞如(진여)를 깨닫는다네

 

 

동짓날에 한가로이 붓을 즐겨

님을 위해 향기로운 난을 치네

가만히 숨어 있던 기운이

이제야 회복되어

생생한 생기가

내 붓끝에도

그윽한 향기로 가득하다오


  

   

    ※ 眞如 : 節對眞理(절대 진리).

        宇宙(우주) 萬有(만유)의 實體(실체). 곧 現實的(현실적)이며 平等(평등)하고 差別(차별) 없는

        眞性(진성)을 뜻하는 말이다.
 

 

墨 蘭 二 派》

 

墨蘭(묵란)의 처음은 역시 花鳥(화조) 그림으로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시대가 흐름에 따라 두 개의 派(파)로 나뉘게 되는데, 바로 [文人寄與派(문인기여파)]와 [閨秀寄與派(규수기여파)]이다.

 

(1) 文人寄與派

     이 유파는 바로 鄭所南(정소남)이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로 점차 품

     격 높은 墨蘭이 등장하였으며, 결국에는 대나무[竹]와 매화[梅]와

     같은 지위에 올랐던 것이다.

 

(2) 閨秀寄與派

     이 유파는 元(원)나라 당시의 여류 화가인 管仲姬[관중희. 명필 조맹

     부의 부인]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여인은 梅蘭竹石(매란죽석)을 잘 쳤는데, 그 筆意(필의)가 매우

     淸節(청절)하고 지조가 있어 후세 여류 화가들이 대부분 그의 畵風

     (화풍)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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