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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語♡集注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㉔

by 권석낙 2026. 6. 18.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㉔ | 논어집주 (論語集注)

논어(論語) - 17 - 양화(陽貨) - ㉔
1子貢이 曰 君子亦有惡乎잇가 子曰 有惡하니 惡稱人之惡者하며 惡居下流而訕上者하며 惡勇而無禮者하며 惡果敢而窒者니라 曰賜也 亦有惡乎아 惡徼以爲知者하며 惡不孫以爲勇者하며 惡訐以爲直者하노이다.
2자공이 왈 군자역유오호잇가 자왈 유악하니 오칭인지악자하며 오거하류이산상자하며 오용이무례자하며 오과감이질자니라 왈사야역유오호아 오요이위지자하며 오불손이위용자하며 오알이위직자하노이다.
3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미워함이 있습니까?”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미워함이 있지. 남의 악함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며,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절이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 없이) 막힌 자를 미워한다.”라고 하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자공)야 너도 미워함이 있느냐?” 하시니, 자공이 대답하기를 “살피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는 것을 정직함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합니다.”라고 하였다. 
4Tsze-kung said, “Has the superior man his hatreds also?” The Master said, “He has his hatreds. He hates those who proclaim the evil of others. He hates the man who, being in a low station, slanders his superiors. He hates those who have valor merely, and are unobservant of propriety. He hates those who are forward and determined, and, at the same time, of contracted understanding.” 

The Master then inquired, “Ts'ze, have you also your hatreds?” Tsze-kung replied, “I hate those who pry out matters, and ascribe the knowledge to their wisdom. I hate those who are only not modest, and think that they are valorous. I hate those who make known secrets, and think that they are straightforward.” 

 

논어집주(論語集注) - 17 - 양화(陽貨) - ㉔
子貢曰 君子亦有惡乎 子曰 有惡 惡稱人之惡者 惡居下流而訕上者 惡勇而無禮者 惡果敢而窒者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미워함이 있습니까?”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미워함이 있지. 남의 악함을 말하는 자를 미워하며,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기만 있고 예절이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기만 하고 (융통성 없이) 막힌 자를 미워한다.”라고 하셨다. 

○ 訕 謗毁也 窒 不通也 稱人惡 則無仁厚之意 下訕上 則無忠敬之心 勇無禮 則爲亂 果而窒 則妄作 故夫子惡之
訕이란 비방하고 헐뜯는 것이다. 窒이란 통하지 않음이다. 남의 악함을 떠들면 곧 인후의 뜻이 없다는 것이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헐뜯으면 곧 충성과 공경의 마음이 없는 것이다. 용감하지만 예가 없으면 곧 난리를 일으킨다. 과감하지만 꽉 막혔으면 함부로 행동한다. 그래서 공자님께서는 이를 미워하신 것이다.

朱子曰 勇是以氣加人 故易至於無禮 果敢是率然敢爲 蓋果敢而不窒 則所爲之事 必當於理 窒而不果敢 則於理雖不通 然亦未敢輕爲 惟果敢而窒者 則不論是非而率然妄作 此聖人所以惡之也
주자가 말하길, “용기는 氣를 남에게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례함에 이르기가 쉽다. 과감한 것은 경솔하게 감히 행하는 것이다. 대체로 과감하면서도 꽉 막혀 있지 않으면, 행하는 일은 반드시 이치에 합당할 것이다. 꽉 막혀 있으면서 과감하지 않으면, 비록 이치에 통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감히 가볍게 행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직 과감하면서도 꽉 막혀 있는 자만이 시비를 논하지 않고 경솔하게 함부로 행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인께서 그를 미워하신 까닭이다.”라고 하였다.

問果敢與勇相類 如何分別 雙峯饒氏曰 果敢則前章之剛 果敢屬性質 勇屬血氣 果敢者有學以開明之則不窒 勇者有禮以節文之則不暴
누군가 묻기를, “과감한 것과 용감한 것은 서로 비슷한데, 어떻게 분별합니까?”라고 하였다. 쌍봉요씨가 말하길, “과감한 것은 앞 장에 말한 굳셈이니, 과감한 것은 성질에 속하고, 용감한 것은 혈기에 속한다. 과감이라는 것은 배워서 그것을 열어 밝히면 막히지 않게 되고, 용기라는 것은 예로써 그것을 절제하고 문식한다면 포악하지 않게 된다.”라고 하였다.

曰 賜也亦有惡乎 惡徼以爲知者 惡不孫以爲勇者 惡訐以爲直者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자공)야 너도 미워함이 있느냐?” 하시니, 자공이 대답하기를 “살피는 것을 지혜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겸손하지 않은 것을 용맹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들추어내는 것을 정직함으로 여기는 자를 미워합니다.”라고 하였다. 

○ 惡徼以下 子貢之言也 徼 伺察也 訐 謂攻發人之陰私 ○ 楊氏曰 仁者無不愛 則君子疑若無惡矣 子貢之有是心也 故問焉以質其是非
惡徼 이하는 자공의 말이다. 徼는 엿보고 살피는 것이다. 訐은 남의 은밀한 사사로운 일을 공격하여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양씨가 말하길, “어진 사람은 사랑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군자는 미워하는 게 없는 것처럼 의심하는 것이다. 자공이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에, 이렇게 물음으로써 그 옳고 그름을 물어서 바르게 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侯氏曰 聖賢之所惡如此 所謂唯仁者能惡人也
후씨가 말하길, “성현이 미워하는 바가 이와 같으니, 이른바 오직 어진 사람만이 능히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朱子曰 夫子所惡以戒人 子貢所惡以自警
주자가 말하길, “공자께서 미워하신 바는 이로써 남을 경계하신 것이고, 자공이 미워한 바는 이로써 스스로를 경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南軒張氏曰 君子者惟其愛人 故惡稱人之惡者 爲其薄也 惟其順德 故惡居下流而訕上者 爲其逆也 惟其順禮 故惡勇而無禮者 爲其陵犯也 惟其達義 故惡果敢而窒者 爲其冥行也 此惡不善之公心 亦天下之通義也 以子貢之有問 恐其專以惡人爲心 則反有害 故又從而叩之 子貢之惡惡 其近似而害於知勇與直者也 子貢惡乎此 則所以檢身者 抑可知矣
남헌장씨가 말하길, “군자라는 사람은 오직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남의 악을 떠드는 사람을 미워하는데, 그가 야박하기 때문이다. 오직 덕을 따르기 때문에 아래에 거하면서 윗사람을 헐뜯는 자를 미워하니, 그가 이치를 거스르기 때문이다. 오직 예를 따르기 때문에 용감하면서도 무례한 자를 미워하니, 이는 그가 업신여기며 범했기 때문이다. 오직 의에 통달했기 때문에 과감하면서도 꽉 막힌 자를 미워하는데, 그가 덮어놓고 행하기 때문이다. 이는 不善을 미워하는 公心이자 또한 천하에 두루 통하는 義다. 자공이 질문을 했는데, 그가 오로지 사람을 미워하는 것을 마음으로 삼으면 도리어 해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에, 다시 그에 따라서 물어 보았던 것이다. 자공이 악을 미워한 것은 그것이 근사하지만 知, 勇, 直에 해가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자공이 이것들을 미워하였으니, 그가 제 몸을 검속했던 것들을 도리어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慶源輔氏曰 楊氏說得子貢所以發問之意出 侯氏說得聖賢不能無惡當於理之意明 然夫子因子貢之問而又以賜也亦有惡乎發之 使之得以盡其說 又見聖人氣象從容誠意審密 有以盡人之情如此
경원보씨가 말하길, “양씨는 자공이 발문한 뜻을 말해냈고, 후씨는 성현께서도 미워함이 없을 수가 없음이 이치에 합당하다는 뜻을 말해서 밝혔다. 그러나 공자께서는 자공의 질문으로 인해 다시 ‘賜야! 너도 역시 미워함이 있느냐?’라고 말함으로써, 자공으로 하여금 그 말을 다할 수 있도록 하셨다. 이에 성인의 기상이 조용하고 그 성의가 審密하여 사람의 情을 다하도록 함이 이와 같음을 또 알아볼 수 있다.”고 하였다.

鄭氏曰 子貢雖方人亦不從事於徼訐也 疑與子路之問同時 故問答雖切子貢方人之病 而亦有諷子路之勇者 稱惡訕上警子貢也 徼訐子貢自警也 至於勇而果敢 則爲子路而發 夫聖賢之所惡如此 惟仁者能惡人 夫子以之 惡不仁者其爲仁矣 子貢有焉
정씨가 말하길, “자공은 비록 남과 자신을 비교하고 비웃었으나 역시 엿보아 살핀 것을 지혜로 여기거나 윗사람을 헐뜯는 것에 종사하지 않았다. 자공의 질문이 자로의 질문과 같은 때에 했던 것으로 의심된다. 그래서 문답이 비록 자공이 方人하는 병폐에 절실하였지만, 또한 자로의 용기를 풍자하는 것도 있었던 것이다. 남의 악을 떠들고 윗사람을 헐뜯는 것은 자공을 경계한 것이다. 엿보아 살핀 것을 지혜로 여기는 것이나 들춰내는 것은 자공이 스스로를 경계한 것이다. 용감하나 과감한 것에 이르러서는 곧 자로를 위하여 드러낸 것이다. 무릇 성현께서 미워하는 바가 이와 같으니,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는 말은 공자께서 이로써 하신 것이고, ‘어질지 못한 것을 미워하는 자가 그 인을 행함에 있어 不仁이 내 몸에 더해지지 않게 한다’는 것은 자공이 갖고 있었던 것이다.”라고 하였다.

雲峯胡氏曰 聖賢之所惡 若有不同 然子貢所謂徼訐者 因夫子所謂稱人之惡與訕上者而推之也 所謂不遜者 因夫子所謂無禮與窒者而言之也
운봉호씨가 말하길, “성현께서 미워하시는 바에는 다름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자공이 말한 徼와 訐이라는 것은 공자께서 말씀하신 ‘남의 악을 떠드는 것’과 ‘윗사람을 헐뜯는 것’을 바탕으로 미루어나간 것이고, 이른바 不遜이라는 것도 공자께서 말씀하신 ‘무례와 꽉 막힌 것’을 바탕으로 해서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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