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漢學♡書堂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詩 10수

by 권석낙 2025. 2. 20.

중국 역사상 가장 큰 영향을 끼친 詩 10수

 

1. 靜夜思(정야사) - 李白(이백, 701-762)

 

달빛이 환한 어느 가을밤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쓸쓸하면서도 담담하게 잘 그려진 시 침대 머리에 내려앉은 하얀 달빛이 마치 흰서리가 내린 듯 하다(疑是地上霜(의시지상상)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던 시

 

2. 遊子吟(유자음) - 孟郊(맹교, 751~814)

 

먼길을 떠나는 자신의 옷을 꼼꼼하게 바느질 해주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며, 자식으로서 어머니에 대해 느끼는 감사와 은혜를 그린 시, 誰言寸草心(수언촌조심) 報得三春輝(보득삼준회)란 표현이 가슴을 짱하게 하는 시

 

3. 登鹳雀樓(등관작루) - 王之渙(왕지환, 688~742)

 

더 멀리 보고 싶다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려 주는 시로 유명,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진핑이 바로 이 시 속이 그 글귀 즉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更上一層樓(갱상 일층루)가 쓰인 서예작품을 선물했기에 우리에게도 알려졌던 그런 시

 

4. 七步詩(칠보시) - 曹植(조식, 192~232)

 

조식은 조조의 차남, 장남 조비가 왕위에 오르자 (글 잘 읽고 쓴다고 잘난체 하던?) 동생 조식을 죽이려 한다. 그러면서 일곱 걸음내에 '콩'을 주제로 시를 하나 쓴다면 살려 주겠다 하자, 천재성이 있던 조식이 완성한 시. 本是同根生(본지동근생) 相煎何太急(상전하태급) 이란 글귀가 오늘날도 (재벌 형제들 간에 분쟁이 일어났을 때 특히) 종종 회자된다.

 

5. 黃鶴樓(황학루) - 崔顥(최호, ?~754)

 

많은 시인이 황학루에 대해 시를 썼지만 그 중 단연코 최고는 최호의 작품, 昔人已乘黃鶴去(석인이승황학거), 此地空餘黃鶴樓(차지공여황학루)라는 글귀가 유구한 세월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시공간을 관통하는 사유듬의 의미로 회자됨을 보는 그런 시.

 

6. 過零丁洋(과영정양) - 文天祥(문천상, 1236~1283)

 

지나인들에게 '애국시'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시 중에 하나. 특히 人生自古誰無死(인생자고수무사) 留取丹心照汗青(유취단심조한청)은 식자증들이 군주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표할 때 자주 인용되는 글귀라 하고

 

7. 關雎(관저)  - 詩經(시경)

 

시경에 첫 번째로 등장하는 시, 서로 떨어져 생활하는 남여간의 그리움을 그리고 있는데, 오늘날까지도 지나인들에게 연정의 시로 회자되는 시 나에게는 窈窕淑女(요조숙녀), 寤寐不忘(오매불망), 檳轉反側 (전전반측) 등 오늘날 우리도 자주 쓰는 사자성어의 유래가 되는 시라는 점이 인상적

 

8. 夏日絕句(하일절구) - 李清照(이청조, 1081~1141)

 

청나라 말기 나라가 기울 때 등장한 여걸 애국 시인이 이청조이다. 生當作人傑(생당작인걸) 死亦爲鬼雄 (사역위귀웅), 우리 조상 항우는 이런 사람이었는데 오늘날 그대 남정네들은 찌질하게 대체 모하는 교? 하며 기백을 잃은 당시 남정네를 질타하는 그런 시

 

9. 登樂游原(등락유원) - 李商隱(이상은, 813~858)

 

쓸쓸한 마음을 달래려 수레를 몰고 언덕에 올라 지는 해를 바라보며 느끼는 잠상을 그린 시 지는 해가 무척 아름답지만 이는 곧 밤이 온다는 증거이겠지 하며 철학적 사고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 夕陽無限好 (석양무한호) 只是近黃昏(지시근황혼)이 바로 그 부분

 

10. 憫農(민농) - 李紳(이신, 772~846)

 

입에 들어가는 밥 한톨은 들판에서 고생하는 농부의 땀 한방물임을 잊지 말자는 내용으로 농민에 대한 연민이 가득 느껴지는 시. 특히 트럼프 손녀가 이 시를 중국어로 줄줄 외우는 모습에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시. 誰知盤中粲(수지반중찬) 粒粒皆辛苦(립립개신고)가 회자되는 글귀

'漢學♡書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梅花-王安石  (1) 2025.03.09
般若心經 硬筆쓰기  (0) 2025.02.28
七步詩 - 曹植  (0) 2025.02.19
四時讀書樂  (0) 2025.02.11
崔子玉 座右銘  (0) 2025.01.1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