鹿柴(녹채) / 王維(왕유)
空山不見人 공산불견인
但聞人語響 단문인어향
返景入深林 반경입심림
復照青苔上 부조청태상
빈산에 사람 보이지 않고
어디선가 말소리만 울려온다.
석양이 숲 속 깊이 들어와
푸른 이끼를 다시 비춘다.
▶王維(699-759)=화가로서는 남송화(南宋畵)의 시조로 간주됨. / 鹿柴=지명. 사슴을 키우는 농장의 울타리라는 의미이므로 柴=‘시’가 아니라 ‘채’(=砦). / 返景=석양 빛, 낙조. / 復照=아침에 비추고 다시 비추다. 낮에는 햇빛이 들지 않으므로. / 青苔=바위에 붙은 푸른 이끼.
空山不见人但闻人语响返景入深林复照青苔上独坐幽篁里弹琴复长啸深林人不知明月来相照右录唐王维诗两首壬寅桃月晓妮书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