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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by 권석낙 2023. 3. 31.

慧能禪師 偈頌

 

菩提本無樹 (보리본무수)

明鏡亦非臺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본래무일물)

何處惹塵埃 (하처야진애)

 

보리(지혜)는 본래 나무(형체)가 없고

거울(업경)도 역시 바탕(근거)이 없다.

본래 아무것도 없는 것인데

어느 곳에 티끌이 일어나리요...

 

*慧能禪師(638~713):唐代 중국 불교선종의 제6祖. 5祖 홍인선사(弘忍:601~674)의 제자로 달마조사로부터 비롯된 선종의 부흥을 이끌었다. 평생 글을 배우지 않아서 제자들이 '돈오견성'을 주창한 그의 법문과 행장을 정리한 '육조단경'이 전한다.

*偈頌: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미하는 노래.

*菩提(보리):지혜. 지혜를 얻기 위한 수도 과정. 佛果에 도달하는 길.

*樹:나무.형체(몸)

*明鏡:1맑은 거울. 2저승길 어귀에 염마왕(閻魔王)이 가지고 있다는 거울. 업경(業鏡).여기에 비추면 죽은이의 이승에서의 모든 행업이 나타난다고 함(明鏡臺,業鏡臺)

*臺:받침대.바탕.틀(일정한 모양)

*惹(야):이끌다.부르다.비방하다.

*塵埃(진애): 티끌. 세상의 모든 속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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