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곽랑(郭郞) : 옛날 희극 배우의 이름이었는데 그 후에는 어릿광대를 곽랑이라고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어릿광대의 춤추는 것이 틀렸다고 포노인(鮑老人)이 웃었지만, 그 포노인을 등장시켜 춤을 추게 하니, 도리어 곽랑만도 못하였다는 시가 있으므로, 여기에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사람이 잘못한다고 웃었지만 웃는 사람이 그런 일들 당하면 도리어 그만 못하다는 말이다.
[주2]호접(蝴蝶) : 장자(莊子)가 꿈에 나비[蝴蝶]가 되어서 펄펄 날아 다녀 보았는데, 그때에는 자기가 그대로 나비로만 생각하였지 장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꿈을 깨어서 사람이 되고 보니, 자기가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게 되었으나 실상은 나비가 정말인데 사람이 나비 꿈속에서 잠시 화(化)한 것인지, 그렇다면 세상은 그 나비와는 관계 없다는 말이다.
[주3]풍교(楓橋) : 당 나라 장계(張繼)라는 사람의 〈풍교야박(楓橋夜泊)〉이란 시에, “고소성 밖에 한산사[姑蘇城外寒山寺]에서, 밤중에 치는 종소리 나그네 배에 들려 오네[(夜半鐘聲到客船]”라는 말이 있으므로, 그것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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