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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감상

소나기

by 권석낙 2019. 1. 30.



TV 문학관 소나기

송아지에게 물을 먹이는 소년

 

양산을 받쳐 들고 앞장 선 엄마의 뒤를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고 있는 소녀

 

지게를 진 소년과 키를 쓴 석이

 

꽃향기를 맡고 있는 소녀

 

창가에서 밖을 보는 소년

 

교실에서 소녀를 바라보는 소년

 

서울에서 전학 온 소녀

 

유리창 닦으며 멀리 소녀가 있는 곳을 바라보는 소년

 

징검다리가 끝나는 곳에서 집배원에게 무언가 묻는 소녀

 

큰공 굴리기에서 소녀와 짝이 된 소년

 

징검다리 한가운데에서 세수를 하는 소녀

 

갈대밭 속을 걸어가는 소녀

 

그대로 선 채 갈대밭을 바라보는 소년

 

개울가를 걸어가는 소년

 

소녀가 던지고 간 하얀 조약돌을 바라보는 소년

 

개울물 속 조약돌을 내려다보는 소년

 

메밀꽃밭 속의 소녀

 

메밀꽃밭 속의 소년

 

석양 빛을 받은 개울가

v

허수아비가 되어 팔 벌리고 서 있는 소년과 소녀

 

소녀에게 무우를 건네주는 소년

 

이렇게 먹어야 한다는 듯이 무우를 먹는 소년

 

소년이 무우를 먹는 방법 그대로 따라하는 소녀

 

돌탑을 보고 멈춰선 소년과 소녀

 

비탈진 곳에 나란히 앉아 꽃을 보는 소년과 소녀

 

비를 맞아 추워서 떠는 소녀에게 옷을 덮어주는 소년

 

걱정스런 마음에 원두막 밖을 내다보는 소년

 

꽃다발을 품에 품은 채 소년을 보는 소녀

 

소년의 등에 엎혀 징검다리를 건너는 소녀

소년과 소녀 비를 맞고 돌아 온 며칠 후
소녀가 숨졌다는 소식 .......
 

 

가을걷이가 끝난 황량한 벌판을 걸어가는 소년

 

하얀 눈이 내리는 벌판을 지게를 지고 걷는 소년

 

소녀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눈이 내리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소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 모자 씌워 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 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작은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풀잎새 따다가 엮었어요
예쁜 꽃송이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들면
예쁜 꽃모자 씌워 주고파
냇가에 고무신 벗어놓고
흐르는 냇물에 발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징검다리를 건널까
하며 가슴은 두근거렸죠
흐르는 냇물 위에 노을이 분홍빛 물 들이고
어느새 구름 사이로 저녁 달이 빛나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꽃모자 떠가는데
어느 산골 소년의 슬픈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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