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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講座

기해년 부채

by 권석낙 2020. 2. 24.



酒中不語 眞君子 財上分明 大丈夫.

술 취한 가운데에도 말을 하지 않는 것은, 참다운 君子(군자),

財物(재물) 위에 分明(분명)한 것은, 大丈夫(대장부)니라.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건에는 본과 말이 있고 일에는 종과 시가 있으니

먼저하고 뒤에 할 바를 알면 곧 도에 가까우니라.



接物之要己所不欲勿施於人行有不得反求諸己

남을 대하는 요점은 자기가 하고자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행하여 얻지 못함이 있거든 돌이켜 자기 몸에 찾는 것이니라.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 君子 必誠其意

부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이 넓어지고 몸은 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뜻을 성실히 하는 것이다.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 君子

마음을 ()하여 事物(사물)에 대응(對應)한다면, 비록 글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 있는 君子(군자)라 할 수 있느니라.



春水滿四澤夏雲多奇峯秋月揚明輝冬嶺秀孤松

봄물은 사방 목에 가득하고 여름구름은 기이한 봉우리가 많네

가을 달은 빛을 날리고 겨울 언덕에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났네.



水去不復回言出難更收學文千載寶貪物一朝塵

물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고 말은 한번 나오면 다시 거두기 어렵다. 글을 배우면 천년의 보배가 되고, 물건을 탐하면 하루아침의 티끌이 된다.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

나를 착하다고 말하는 자는 나의 도적이요, 나를 악하다고 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니라.

 



書田有路勤爲經 學海無邊苦作舟

글밭에 길이 있으니 부지런함이 길이 되고,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으니 어려운 역경을 이기고 배를 저어야 한다.



勤爲無價之寶 愼是護身之符

부지런함은 값이 없는 보배가 될 것이요, 삼가 함은 몸을 보호하는 병부 이니라.



壽山不變千年色 福海無量萬里波

수산은 천년 빛을 변하지 않고, 복해는 만리 물결을 헤아릴 수 없네.

 



一勤天下無難事 百忍堂中有泰和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업고

많이 참는 집안에는 크게 화평함이 있다네.

 



壽似春山千載秀 福如滄海萬年淸

수는 봄 동산같이 천년토록 빼어나고 복은 푸른 바다와 같이 만년토록 맑도



花有重開日人無更少年白日莫虛送靑春不再來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어도,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도다.

대낮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두 번 오지 않느니라.



元亨利貞天道之常 仁義禮智人性之綱

원형이정(춘하추동)은 천도(자연)의 떳떳함이요.

인의예지는 사람의 본성의 근본이니라.



萬物靜觀皆自得 四時佳興與人同

만물을 고요히 바라보면 모두 스스로 그 이치를 터득할 수 있고

사시사철의 아름다운 흥취를 여러 사람과 함께 같이 한다.



國正天心順官淸民自安妻賢夫禍少子孝父心寬

나라가 바르면 하늘마음이 순할 것이요, 관원 이 청렴하면 백성이 스스로 편안 하느니라,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지느니라.



事能知足心常樂 人到無求品自高

(자기) 일에 만족함을 알면 항상 즐겁고, 사람이 (남에게)구함이 없는데 이르면 품위가 스스로 높아진다네.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배우기를 널리 하며 뜻을 독실이 하고, 묻기를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이 하면, 어짐 이 그 가운데 있느니라.





淸風動萬松白雲滿幽谷 人獨夜步溪水鳴寒玉

맑은 바람이 만 그루 소나무를 움직이고 흰 구름이 그윽한 골짜기에 가득네. 산사람이 밤에 홀로 걷노라니 차가운 시냇물에서 옥소리가 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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