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略>… 봄바람 부는 芝山에 나그네는 오래 머물기 어려운데, 憂愁(우수)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이 恨(한)을 풀어 낼 길이 바이 없거늘. 아침 저녁으로 山川(산천)을 바라보노니, 영화로움이나 衰(쇠)한 것이 모두 뜬구름 밖에 있구나.十里(십리) 芝山을 나 혼자 즐기나니, 이 몸은 자질구레한 일에 관심 두지 않는다네. …<上 略>… 春風過芝山遊客難久留 憂愁何處來恨者不得辭 晨夕看山川榮枯浮雲外 十里芝山獨自遊 此身萬事無關心 甲午年(갑오년) 驚蟄日(경칩일)에 芝山이 그림을 그리며 놀다[弄畵]. 小 堂 獨 坐 春 風 地 花 笑 柳 眠 閑 又 閑 艸堂(초당)의 봄바람에 나 홀로 앉았노라니 꽃 웃고 실버들 졸고 있는 한가로운 이 세월 |
一筆♡揮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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