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筆♡揮之 꿈길에서 by 권석낙 2019. 9. 22. 꿈 길 에 서……! 贈 雲 江 [李 玉 峰 詩] 近 來 安 否 問 如 何月 到 紗 窓 妾 恨 多若 使 夢 魂 行 有 跡門 前 石 路 半 成 沙 요사이 님께서는 어찌 지내시나요? 달빛 얼비치는 창가에 소녀의 恨(한)만 깊답니다 만약 꿈길에도 흔적 있다면 문 앞의 저 돌길은 다 닳았을 거여요 李玉峰[이옥봉 : 1550~1600]의 본 이름은 "淑媛(숙원)"으로, 李峰(이봉)의 蘖女[얼녀 : 첩의 자식]이다. 타고난 글 재주로 雲江[운강 : 趙瑗(조원 : 1544~?)]의 첩이 되었다가 훗날, 버림 받았다.그러나 玉峰은 젊은 시절 자신을 거두어 준 雲江을 몹시도 사모한 듯 이미 헤어졌음에도 절절한 그리움을 詩(시)로 엮어 雲江에게 보냈다."우리 꿈길에서나마 만나요……!"라는 심정으로.雲江이 화답시를 보냈는지는 모르지만, 무슨 사연으로 헤어졌는지 궁금하다.요즘처럼 각박하고 삭막한 세상에서 이글거리는 "화로" 같은 玉峰의 愛情(애정)이 한 없이 그리워진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세월은 책갈피 속의 향기로 머물고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 '一筆♡揮之' 카테고리의 다른 글 斗室[작은방] (0) 2019.09.22 逸民 (0) 2019.09.22 恨別 李玉峰 (0) 2019.09.22 꽃 꺾어 (0) 2019.09.22 薛濤詩 (0) 2019.09.22 관련글 斗室[작은방] 逸民 恨別 李玉峰 꽃 꺾어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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