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漢學♡書堂

學古房

by 권석낙 2019. 9. 15.
學  古  房  疑  問

漢字音(한자음) 가운데 의문점이 풀리지 않은 것들이 더러 있다.

아래에 올린 한자어들이 바로 그러한 것들이다.

江湖(강호) 大家(대가)들의 가르침을 옷깃 여미고 정중히 청하는 바이다.

 1.  瀧 水

 "瀧"은 ""롱"이 본래의 音(음)이다. 의미는 "비가 오다", "여울"의 

 뜻을 지닌 글자이다.

 그런데 "瀧水"라 쓰고 "쌍수"로 읽고 뜻은 "물 이름"이다.

 2. 先 零

 "先零"은 "漢(한)나라" 때 오랑캐인 "西戎(서융)"의 한 종족이다.

 "零"은 "령"으로 읽는다. 뜻은 "떨어지다", "비가 오다"이다.

 그런데 "先零"이라 쓰고 "선련"이라 읽는다.

 3. 獻 尊

 "獻尊"은 글자대로 읽으면 "헌존"이다. "獻"자는 "드리다", "어진

 이"의 뜻을 지녔고, "尊"은 "존경하다"의 뜻이다. 또 "술그릇"이라

 는 의미도 함께 지닌 글자이다.

 그런데 "獻尊"이라 쓰고 "하준"으로 읽으며 "술단지"라 풀이한다.

 4. 綸 巾

 "綸"자는 "륜"으로 읽으며, 뜻은 "인끈", "푸른 인끈", "낚싯줄",

 " 다스리다"이다.

 그런데 "綸巾"으로 쓰고 왜 "관건"으로 읽는 것인가?

 5.

 "犧"자는 "희생"을 뜻하는 "희"자이다.[※ "尊"자는 上記, 有說明]

 그런데 "사준"으로 읽고 "술단지 이름"으로 풀이한다.

 6. 選 懦

 "유"자는 "나약할, 겁장이, 나"의 뜻이다.

 본래 음대로 읽으면 "선유"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선연"으로 읽으며, "유약하여 쾌단성이 없다"는 뜻으로 풀

 이한다.

 7. 率 更

 "率更(율경)"이 "書體(서체)"의 한 가지라 하는데, 어떤 서체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게 어떤 서체인가?

 8. 落 魄

 "魄"자는 "넋"으로 새길 때에는 "백", "재강"으로 새길 때에도 

 "백"으로 읽는다. 그러나 "영락"의 의미로 쓰일 때에는 "탁"으로 읽

 는다.

 그런데 "뜻을 얻지 못함"의 뜻으로 "落魄"이라 쓰고 "낙척"으로 읽

 는다. 

 9. 戱 下

 "戱下"는 "대장기가 있는 곳" 또는 "대장의 직속 부하"를 뜻하며,  

 "戱"자는 "희"로 읽으며 "희롱하다, 연극"의 뜻을 지닌 글자이다.

 그러나 "탄식"의 의미로 쓰일 때에는 "호"로도 읽는다.

 그런데 "戱下"로 쓰고 "휘하"로 읽는다.

 ※ "麾下(휘하)"는 뜻이 비슷한 다른 어휘이다.

 10. 旁 魄

 "魄"자의 音(음)이 "백" 외에 "박"으로도 읽는다.

 그런데 "旁魄(방박)"이라 쓰고 뜻을 "방바닥이 크다"로 풀이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11. 皐 比

 "皐比"라 쓰고 "고피"라 읽으며 "虎皮[범 가죽]"라 한다.

 어째서 "虎皮[범 가죽]"라 하는 것인가?

 12. 井 幹

 "幹"자는 "줄기, 몸, 등뼈, 맡다, 능하다"의 뜻인 "간"으로 읽는다.

 또 "天干(천간)"의 의미로 쓰일 때에도 "간"으로 읽는다.

 때로는 "관"으로 읽을 경우도 있다.

 그런데 "井幹"으로 쓰고 "우물 위의 난간 또는 樓名[다락 이름]"의

 뜻으로 풀이하며 읽기는 "정한"으로 읽는다.

 13. 伍 員

 유명한 "伍子胥(오자서)"의 이름이다.

 "員"자는 "관원, 둥글다, 인원"의 뜻인 "원"이 본래 음이다.

 그런데 "員"자를 여기서는 "운"으로 읽는다.

 14. 隆 準

 "準"자는 "법도, 표준, 평평하다, 고르다, 비기다, 준하다"의 뜻인

 "준"으로 읽는다. 그리고 "콧마루"를 뜻할 때에는 "절"로 읽는다.

 그런데 "우뚝한 코"를 뜻하는 어휘로 쓰며 "융졸"로 읽는다.

 ※ 學古房의 코는 "오똑"하니까 "용졸"이라 부를까? 하하하!

 15. 上 下 之 米

 "흉년이나 기근이 들어 나라에서 구휼미를 백성들에게 내려 주는

 쌀"을 뜻한다. 가을에 되갚는 쌀은 "還上之米"라 하며 글자의 본음

 대로 "환상지미"라 읽는다.

 그런데 "上下之米"라 쓰고 "차하지미"라 읽는다.

 그렇다면 "還上之米"는 왜 "환차지미"라 읽지 않는 것인가?

 16.鹿皮 曰字

 "사슴 가죽에 曰[가로 왈]자라"는 속담이다.

 "皮(피)"자를 여기서는 왜 "삐"로 읽는가!

 일종의 "강조 표현"인가?

 아니면 음운 현상을 "경음화"로 한 단계 낮춘 것인가?

 17. 姑 洗

 "姑洗"는(은) "律名[율 이름]" 가운데 하나이며, 절기로도 쓴다.

 "洗"는 "씻다"로 풀이하며 "세"로 읽는다.

 그런데 여기서는 왜 "洗"자를 "선"으로 읽는 것인가?

 18. 月 氏

 이 어휘는 이미 의문이 해소된 것이긴 하지만, 왜 "월씨"라 읽지 않

 고 굳이 "월지"라 읽어야 하는 것인지 자세한 까닭은 모르겠다.

 


모르는 게 너무나도 많구나, 學古房, 學古房이여!

 


'漢學♡書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月下獨酌  (0) 2019.10.25
莫謂無情  (0) 2019.10.25
행서의 기본  (0) 2019.09.15
초서의 기본  (0) 2019.09.15
비슷한 초서체  (0) 2019.09.1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