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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遠♡益淸

친구에게

by 권석낙 2019. 7. 14.


        친구에게 성격은 괴팍해 늘 조용함을 탐내고 몸은 허약하여 추위를 겁낸다. 솔바람 소리를 눈 닫은 채 듣거나 매화에 쌓인 눈 화로를 끼고 본다 세상맛은 나이 들수록 각별해지고 인생은 끝 무렵이 더 어렵더군 깨치고서 한바탕 웃고나니 예전에는 헛된 공명 꿈꾸었구나. 次友人寄詩求和韻 性癖常貪靜(성벽상탐정) 形羸實怕寒(형리실파한) 松風關院廳(송풍관원청)* 梅雪擁爐看(매설옹로간) 世味衰年別(세미쇠년별) 人生末路難(인생말로난) 梧來成一笑(오래성일소) 曾是夢槐安(증시몽괴안) 퇴계 이황(1501~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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