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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學♡書堂

野雲禪師 自警文

by 권석낙 2026. 4. 9.

말을 적게 하고 몸을 가벼이 하지 말라

진실한 본체는 말을 떠난 것이요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기 쉽고

새가 쉴 때 숲을 가려 앉듯이

좋은 벗은 공경과 믿음으로 사귈 것이다.

남의 허물을 쉬이 말하지 말라

마침내 그 허물이 내게 돌아온다.

마음은 어질게 겸허하게 갖고

참을성을 길러 덕을 쌓으며 생각은 깊이 하라

나는 엄히 다스리며 남에게는 대지처럼 관대하라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헛되이 말며

항상 뒤돌아보며 반성하여라

 

- 불경 법훈 중에서 -

 

野雲禪師 自警文

 

來無一物來 去亦空手去 내무일물래 거역공수거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 만반장불거 유유업수신

올 때도 한 물건 없이 왔고, 갈 때도 역시 빈손으로 가는 것이며

온갖 재물은 장차 가지고 가지 못하는 것이오, 오직 지은 업만이 몸을 따를 뿐이로다

 

말은 적게하고 행동을 가볍게 하지 말라

 

수행자의 길은, "말은 적게하고 행동을 가볍게 하지 말라."

몸을 가벼이 움직이지 않으면 산란한 마음이 가라앉아 선정(禪定)을 미루기 쉽고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물러나 지혜가 밝아 올 것이다.

깨달음의 모양은 말을 떠나 있고 진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입은 화(禍)의 문이니 반드시 엄하게 지켜야 하고 몸은 재앙의 근본이니 가벼이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기 쉽고 가벼이 날뛰는 짐승은 화살에 맞을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6년을 설산에 앉아 움직이지 아니했고 달마스님은 소림굴에서 9년을 말이 없이 지냈다. 후세에 참선하는 이가 어찌 이 일을 본받지 않으려는가,

송(頌)하여 가로되..

몸과 마음 선정에 들어 움직이지 않고 수행처에 홀로 앉아 왕래를 끊으라 고요하고 고요하여 마음에 아무런 할 일이 없으면 내 마음 부처를 보고 귀의 하리라.

 

- 야운스님의 자경문에서 -

【墨韻禪心】懷深禪師:「孤雲野鶴自由身」

(含解說)

 

萬事無如退步人,

孤雲野鶴自由身;

松風十里時來往,

笑揖峰頭月一輪。

 

──宋.慈受懷深禪師

 

甲辰龍年仲春自在主人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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