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一、《陋室銘》
山不在高,有仙則名。水不在深,有龍則靈。斯是陋室,惟吾德馨。苔痕上階綠,草色入簾青。談笑有鴻儒,往來無白丁。可以調素琴,閱金經。無絲竹之亂耳,無案牘之勞形。南陽諸葛廬,西蜀子雲亭。孔子云:何陋之有?
二、《網路銘》
路不怕遠,有網則近。友不悲疏,有言則親。斯是網路,任君縱橫。消息走千里,雜帖轉萬群。歡聚無飲宴,暢敘有幽情。可以傳語音,通視頻。無欠費之愁苦,無延時之揪心。彩屏裝世界,錦袖藏乾坤。尚書云:何微之有?
三、《交友銘》
友不在多,知心就行;貌不在美,心仁則靈。斯是好友,唯吾真情。遭難捨身救,遇福共分享。彼此存信任,處事有默契。可以同生死,共患難。無爭吵之亂耳,無猜嫉之勞形。戰國廉藺交,盛唐李孟情。好友云:「君交如水。」
四、《老人銘》
年不在高,沒病就行。子不在多,孝字先行。斯是居室,詩畫書琴。夕陽無限好,霞光暖人心。說學逗唱吟,樣樣我都行。可以澆澆花,散散心。無紛爭之亂耳,無病痛之勞形。別人聲聲嘆,我卻笑吟吟。旁人云:童心未泯。
五、《閒心銘》
錢不在多,夠使就行。歲不在高,快樂先行。斯為個見,發自真心。錢財身外物,健康值千金。能游多動身,能寫且行吟。果蔬魚蛋肉,樣樣勤,無葷素之紛爭,何肥瘦之煩心?我自開心處,亂筆作彈琴,更自云,何憂之有。
六、《養生銘》
起居在律,一覺天明。飲食在調,講究養生。知足常樂,心態和靜;副食多果蔬,魚肉少而精。煙酒莫上癮,補品宜慎用。可以視病況,看醫生。棄有害之嗜好,棄「忽悠」之愚弄。年老人康泰,無欲寬心胸。秘訣語:科學養生。
七、《益壽銘》
衣不在貴,得體就行。食不在精,益身則行。斯是晚境,信緣隨性。喜返璞歸真,恥豪華虛榮。欲償益壽願,須有好心境。可以覽書報,閱世情。避紅塵之擾攘,避世俗之紛爭。心花開不敗,豁達壽年永。常言道:何慮之有?
以上七銘~
1. 《陋室銘》(누실명: 누추한 방에 대한 글)
山不在高,有仙則名。 (산불재고, 유선즉명)
산은 높지 않아도, 신선이 있으면 유명해진다.
水不在深,有龍則靈。 (수불재심, 유룡즉령)
물은 깊지 않아도, 용이 있으면 신령스러워진다.
斯是陋室,惟吾德馨。 (사시누실, 유오덕형)
이곳은 누추한 방이지만, 오직 나의 덕행이 향기롭다.
苔痕上階綠,草色入簾青。 (태흔상계록, 초색입렴청)
이끼 흔적은 섬돌 위를 푸르게 덮고, 풀빛은 발 사이로 푸르게 들어온다.
談笑有鴻儒,往來無白丁。 (담소유홍유, 왕래무백정)
담소 나누는 이들은 훌륭한 학자이며, 왕래하는 이는 무식한 사람이 없다.
可以調素琴,閱金經。 (가이조소금, 열금경)
단출한 거문고를 연주하고, 불경을 읽을 수 있다.
無絲竹之亂耳,無案牘之勞形。 (무사죽지난이, 무안독지노형)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 문서가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南陽諸葛廬,西蜀子雲亭。 (남양제갈려, 서촉자운정)
남양의 제갈량의 초가집이요, 서촉의 양자운의 정자로다.
孔子云:何陋之有? (공자운: 하루지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
2. 《網路銘》(網路銘: 인터넷에 대한 글)
路不怕遠,有網則近。 (노불파원, 유망즉근)
길은 멀어도, 인터넷이 있으면 가깝다.
友不悲疏,有言則親。 (우불비소, 유언즉친)
친구는 소원해도, 말(소통)이 있으면 친해진다.
斯是網路,任君縱橫。 (사시망로, 임군종횡)
이것이 곧 인터넷이니, 그대 마음껏 누벼라.
消息走千里,雜帖轉萬群。 (소식주천리, 잡첩전만군)
소식은 천리를 달리고, 잡다한 게시물은 수많은 그룹을 돈다.
歡聚無飲宴,暢敘有幽情。 (환취무음연, 창서유유정)
즐거운 모임은 술자리가 없어도, 시원한 이야기는 은근한 정이 있다.
可以傳語音,通視頻。 (가이전어음, 통시빈)
음성을 전하고,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無欠費之愁苦,無延時之揪心。 (무결비지추고, 무연시지추심)
요금 미납의 근심이 없고, 지연(랙)의 조바심이 없다.
彩屏裝世界,錦袖藏乾坤。 (채병장세계, 금수장건곤)
컬러 화면이 세상을 담고, 아름다운 소매(기술) 속에 천지 만물이 감추어져 있다.
尚書云:何微之有? (상서운: 하미지유?)
상서가 말하길: "어찌 하찮음이 있겠는가?“
3. 《交友銘》(교우명: 친구 사귐에 대한 글)
友不在多,知心就行; (우불재다, 지심취행)
친구는 많지 않아도,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면 되고;
貌不在美,心仁則靈。 (모불재미, 심인즉령)
외모는 아름답지 않아도, 마음이 인자하면 신령스러워진다.
斯是好友,唯吾真情。 (사시호우, 유오진정)
이것이 곧 좋은 친구이니, 오직 나의 진심뿐이다.
遭難捨身救,遇福共分享。 (조난사신구, 우복공분향)
어려움을 당하면 몸을 던져 구해주고, 복을 만나면 함께 나눈다.
彼此存信任,處事有默契。 (피차존신임, 처사유묵계)
서로 간에 신뢰가 있고, 일 처리에 묵계가 있다.
可以同生死,共患難。 (가이동생사, 공환난)
삶과 죽음을 함께하고, 고난을 같이할 수 있다.
無爭吵之亂耳,無猜嫉之勞形。 (무쟁초지난이, 무시질지노형)
다툼의 시끄러움이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시기와 질투가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戰國廉藺交,盛唐李孟情。 (전국염인교, 성당이맹정)
전국시대 염파와 인상여의 사귐이요, 성당시대 이백과 맹호연의 정이로다.
好友云:「君交如水。」 (호우운: "군교여수.")
좋은 친구가 말하길: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다.“
4. 《老人銘》(노인명: 노년에 대한 글)
年不在高,沒病就行。 (년불재고, 몰병취행)
나이는 많지 않아도, 병이 없으면 되고.
子不在多,孝字先行。 (자불재다, 효자선행)
자식은 많지 않아도, 효(孝)를 먼저 행하면 된다.
斯是居室,詩畫書琴。 (사시거실, 시화서금)
이것이 곧 거실이니, 시, 그림, 글씨, 거문고가 있다.
夕陽無限好,霞光暖人心。 (석양무한호, 하광난인심)
석양은 한없이 아름답고, 노을빛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
說學逗唱吟,樣樣我都行。 (설학두창음, 양양아도행)
말하고, 배우고, 남을 즐겁게 하고, 노래하고, 읊조리는 것, 모두 내가 잘한다.
可以澆澆花,散散心。 (가이요요화, 산산심)
꽃에 물을 주고, 마음을 달랠 수 있다.
無紛爭之亂耳,無病痛之勞形。 (무분쟁지난이, 무병통지노형)
분쟁의 시끄러움이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병의 고통이 몸을 수고롭게 하지 않는다.
別人聲聲嘆,我卻笑吟吟。 (별인성성탄, 아각소음음)
다른 사람들은 탄식하지만, 나는 도리어 웃고 읊조리네.
旁人云:童心未泯。 (방인운: 동심미민)
곁의 사람이 말하길: "동심이 아직 남아 있네.“
5. 《閒心銘》(한심명: 한가로운 마음에 대한 글)
錢不在多,夠使就行。 (전불재다, 구사취행)
돈은 많지 않아도, 쓸 만큼만 있으면 되고.
歲不在高,快樂先行。 (세불재고, 쾌락선행)
나이는 많지 않아도, 즐거움이 앞서면 된다.
斯為個見,發自真心。 (사위개견, 발자진심)
이것이 곧 개인적인 소견이니,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錢財身外物,健康值千金。 (전재신외물, 건강치천금)
재물은 몸 밖의 물건이요, 건강은 천금의 가치이다.
能游多動身,能寫且行吟。 (능유다동신, 능사차행음)
놀 수 있을 때 많이 몸을 움직이고, 글을 쓸 수 있을 때 읊조리며 행하네.
果蔬魚蛋肉,樣樣勤, (과소어단육, 양양근)
과일, 채소, 생선, 계란, 고기, 모든 것에 부지런하니,
無葷素之紛爭,何肥瘦之煩心? (무훈소지분쟁, 하비수지번심?)
육식과 채식의 다툼이 없고, 어찌 살찌고 마름의 번민이 있으랴?
我自開心處,亂筆作彈琴, (아자개심처, 난필작탄금)
나는 스스로 즐거운 곳에 머물며, 붓을 휘갈기며 거문고 타듯 하네.
更自云,何憂之有。 (갱자운, 하우지유)
스스로 다시 말하길, "어찌 근심이 있겠는가?“
6. 《養生銘》(양생명: 건강관리에 대한 글)
起居在律,一覺天明。 (기거재율, 일각천명)
기거는 규칙적이어서, 한 번 자면 날이 밝고.
飲食在調,講究養生。 (음식재조, 강구양생)
음식은 조절하여, 양생을 중시한다.
知足常樂,心態和靜; (지족상락, 심태화정)
만족을 알면 항상 즐겁고, 마음 상태는 평화롭고 고요하다.
副食多果蔬,魚肉少而精。 (부식다과소, 어육소이정)
부식은 과일과 채소가 많고, 생선과 고기는 적고 정선된 것을 먹는다.
煙酒莫上癮,補品宜慎用。 (연주막상인, 보품의신용)
담배와 술은 중독되지 않도록 하고, 보조 식품은 신중하게 사용함이 마땅하다.
可以視病況,看醫生。 (가이시병황, 간의생)
병의 상황을 보고, 의사의 진찰을 받을 수 있다.
棄有害之嗜好,棄「忽悠」之愚弄。 (기유해지기호, 기"홀유"지우롱)
해로운 기호(嗜好)를 버리고, '속임수(忽悠)'의 우롱을 버리네.
年老人康泰,無欲寬心胸。 (년로인강태, 무욕관심흉)
나이 든 사람은 건강하고 편안하며, 욕심이 없고 마음이 넓다.
秘訣語:科學養生。 (비결어: 과학양생)
비결의 말: 과학적 양생.
7. 《益壽銘》(익수명: 장수에 이로운 글)
衣不在貴,得體就行。 (의불재귀, 득체취행)
옷은 비싸지 않아도, 몸에 맞으면 되고.
食不在精,益身則行。 (식불재정, 익신즉행)
음식은 정교하지 않아도, 몸에 이로우면 된다.
斯是晚境,信緣隨性。 (사시만경, 신연수성)
이것이 곧 노년의 상황이니, 인연을 믿고 본성에 따른다.
喜返璞歸真,恥豪華虛榮。 (희반박귀진, 치호화허영)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뻐하고, 호화롭고 허영심 가득한 것을 부끄러워하네.
欲償益壽願,須有好心境。 (욕상이수원, 수유호심경)
장수의 소원을 이루고자 한다면, 좋은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可以覽書報,閱世情。 (가이람서보, 열세정)
신문과 책을 읽고, 세상의 인정(人情)을 볼 수 있다.
避紅塵之擾攘,避世俗之紛爭。 (피홍진지요양, 피세속지분쟁)
속세의 시끄러움을 피하고, 세속의 분쟁을 피하네.
心花開不敗,豁達壽年永。 (심화개불패, 활달수년영)
마음속의 꽃은 시들지 않고, 호탕한 마음은 수명을 영원하게 하네.
常言道:何慮之有? (상언도: 하려지유?)
흔히 하는 말: "어찌 염려(慮)가 있겠는가?"

'漢學♡書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 菜根譚 - 洪自誠(原文) (1) | 2025.12.14 |
|---|---|
| 菜根譚 96 - 가정의 다스림은 온화함으로 하라 (0) | 2025.12.14 |
| 陋室銘 - 劉禹錫 (0) | 2025.12.13 |
| 行書學習 有意点 (1) | 2025.12.04 |
| 退溪先生 修身十訓 (0) | 2025.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