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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青青陵上柏(청청릉상백)

by 권석낙 2025. 5. 27.

青青陵上柏(청청릉상백)

 

青青陵上柏(청청릉상백)

磊磊澗中石(뢰뢰간중석)

人生天地間(인생천지간)

忽如遠行客(홀여원행객)

鬥酒相娛樂(투주상오락)

聊厚不爲薄(료후불위박)

驅車策駑馬(구거책노마)

遊戲宛與洛(유회완여락)

洛中何鬱鬱(낙중하울울)

冠帶自相索(관대자상색)

長衢羅夾巷(장구라협항)

王侯多第宅(왕후다제택)

兩宮遙相望(양궁요상망)

雙闕百餘尺(쌍궐백여척)

極宴娛心意(극연오심의)

戚戚何所迫(척척하소박)

 

<푸르고 푸른 언덕 위의 측백나무>

둔한 말 채찍질하여 수레 몰아

완현(宛縣)과 낙양(洛陽)으로 나가 논다.

낙양성은 어찌 그리 번화한가 했더니

고관대작 서로서로 찾아보느라 그렇다네.

네 거리에 큰 길에 널린 작은 골목

왕후들의 집들이 즐비하게 늘어섰구나.

남궁과 북궁이 멀찌기 마주보는데

두 대궐의 높이가 백 여척이로다.

성대한 잔치 벌려 마음껏 즐기니

무엇 때문에 근심에 쫓기는고?

 

*[文選]古詩十九首其三

문선에 실려있는 고시 19수중 제3수로 측백나무와 돌무더기는 변하지 않는데 인생은 무상하여 떠도는 나그네 같으니 술이나 마시면서 서로 즐기며 쓸데없는 걱정으로 끙끙 앓지말자는 내용의 시이다.

 

*완현(宛縣) : 지금의 하남성 서남부 남양시(南陽市)

*양궁(兩宮) : 후한 말 낙양에는 4키로 정도의 거리를 두고 남궁과 북궁이 있었다.

*磊磊澗中石(뇌뢰간중석) : 돌이 겹겹이 쌓인 무더기, 磊(뢰,뇌) : 돌무더기

*澗(간): 계곡의 시내

*衢(구) : 네거리

*戚戚何所迫(척척하소박) : 무엇 때문에 근심에 쫓기는가?

*척척(戚戚) : (근심 걱정으로)슬퍼하다.

*不戚戚於貧賤不汲汲於富貴(불척척어빈천불급급어부귀): 빈천(貧賤)함을 근심하지 않고, 부귀(富貴)에 급급(汲汲)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가난과 부귀(富貴)에 초연(超然)한 마음 자세를 나타냄

 

人生天地間忽如遠行客

 

无为无事人 逍遥实快乐

花開花謝春何官 雲去雲來山不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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