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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Gloomy Sunday / 사랑과 죽음의 노래

by 권석낙 2019. 1. 31.


글루미 썬데이(GLOOMY SUNDAY)
     
    1999년 어느 가을... 
    독일 사업가가 헝가리의 한 레스토랑을 찾는다. 
    작지만 고급스런 레스토랑. 
    그는 추억이 깃 든 시선으로 그곳을 살펴본다. 그리고 말한다.
     "그 노래를 연주해주게." 
    그러나 음악이 흐르기 시작한 순간, 
    피아노 위에 놓인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하곤 
    돌연 가슴을 쥐어 뜯으며 쓰러진다. 
    놀라는 사람들. 그때 누군가가 외친다. 
    "이 노래의 저주를 받은 거야. 글루미 썬데이의 저주를..." 
    60년 전... 오랜 꿈이던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자보.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일로나. 
    레스토랑에서 연주할 피아니스트를 인터뷰하는 그들. 
    한 남자가 찾아온다. 강렬한 눈동자의 안드라스. 
    그의 연주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자보와 일로나는 안드라스를 고용한다. 일로나의 생일. 
    자신이 작곡한 글루미 썬데이를 연주하는 안드라스. 
    일로나는 안드라스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그날 저녁 손님 한스가 일로나에게 청혼한다. 
    구혼을 거절하는 일로나. 
    글루미 썬데이의 멜로디를 되뇌이며 
    한스는 강에 몸을 던지고 그런 그를 자보가 구한다. 
    다음날, 안드라스와 밤을 보내고 온 일로나에게 말하는 자보. 
    "당신을 잃느니 반쪽이라도 갖겠어." 
    자보와 안드라스, 일로나는 특별한 사랑을 시작한다. 
    한편 우연히 레스토랑을 방문한 빈의 음반 관계자가 
    글루미 썬데이의 음반제작을 제의한다. 
    음반은 빅히트 하게되고, 레스토랑 역시 나날이 번창한다. 
    그러나 글루미 썬데이를 듣고 자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언론은 안드라스를 취재하려 한다.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안드라스. 
    그런 그를 위로하는 일로나와 자보... 
    하지만 그들도 어느새 불길한 느낌에 빠진다... 
    
    ♣사랑과 죽음의 노래
    불멸의 영상으로 부활한 사랑의 노래 ...
    전설도 동화도 아닌
    아름답고 슬픈 노래가 있었다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을 죽음으로 인도한 노래 
    영혼을 울리는 아름다운 선율 
    그 뿌리치기 힘든 유혹에 매료된 이들이 
    감미로운 잠을 청하듯 죽음에 빠져들었다 
    어둠 깔린 라인강 위, 
    뱃사공들에게 황홀한 죽음을 선사했던
    그 옛날 로렐라이처럼 차갑게 심장을 파고드는 
    애잔한 멜로디에 그들은 영혼을 맡겼다 
    사람들은 믿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목숨을 버린 사람들 모두가 죽음의 순간, 
    그 노래를 듣고 있었다 <카사블랑카> <잉글리쉬 페이션트>
    그리고 21세기 처음 만나는 비극의 로맨스 영화는 
    전 세계 수백 명의 사람들을 자살하게 한 전설적인 노래 
    '글루미 썬데이'와 이 곡을 둘러싼 실제이야기다. 
    노래가 작곡되었던 1935년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살았던 매혹적인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의 파노라마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안드라스가 이 곡을 처음 연주해주던 날, 
    일로나는 안드라스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가 이 노래를 부르던 날, 
    안드라스는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눈다. 
    짝사랑의 열병을 앓던 한스는 
    노래의 마력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믿었지만 
    역시 비극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들의 운명을 쥐고 있는 미스테리의 노래 
    '글루미 썬데이'와 미로처럼 아득한 사랑 이야기를 만난다. 
     
    ♣Gloomy Sunday_ Heather Nova
    Trauriger Sonntag, dein Abend ist nicht mehr weit 
    (우울한 일요일, 저녁이 찾아드는 이 시간) 
    Mit schwarzen Schatten teil ich meine Einsamkeit 
    (나는 내 외로움을 어둠과 함께 나누고 있네) 
    Schliess ich die Augen, dann seh ich sie hundertfach 
    (눈감으면 떠오르는 수많은 당신의 추억)
     Ich kann nicht schlafen, 
    und sie werden nie mehr wach "spiel fuer mich"        
    (난 잠들지 못하고 당신은 영원히 깨어나지 못하리) 
    Ich seh' Gestalten ziehn im Zigarettenrauch 
    (담배 연기 속에 그려보는 당신모습) 
    Lasst mich nicht hier, sagt den Engeln ich komme auch 
    (날여기길잃은 천사처럼 홀로두지마오 나도그대를 따라가리니)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insame Sonntage hab ich zuviel verbracht 
    (그토록 수많았던 고독한 일요일들)
     Heut mach ich mich auf den Weg in die lange Nacht 
    (오늘 나는 긴 밤 속으로 먼길을 떠나리)
     Bald brennen Kerzen und Rauch macht die Augen feucht 
    (촛불은 타오르고 담배연기는 내 눈을 젖게 하네)
     Weint doch nicht,Freunde,denn endlich fuehl ich mich leicht 
    (사랑하는 벗들이여 눈물은 흘리지 말아주오)
     Der letzte Atemzug bringt mich fuer immer heim 
    (이 마지막 숨결이 나를 영원히 고향으로 인도하리)
     Im Reich der Schatten werd' ich geborgen sein
    (그 어둠의 나라에서 완전한 안식을 누리리니)
     Trauriger Sonntag 
    (우울한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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