諸葛亮 誡子書(제갈량 계자서)
-제갈 량이 아들에게 학문의 법을 훈계하는 편지
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무릇 군자의 조행(操行-행동을 조심함)이란
靜以修身(정이수신) 고요한 마음으로 몸을 닦고
儉以養德(검이양덕) 검소함으로써 덕을 기르는 것이다.
非澹泊無以明志(비담박무이명지) 마음에 욕심이 없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非寧靜無以致遠(비녕정무이치원)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
夫學須靜也(부학수정야) 무릇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才須學也(재수학야) 재능은 반드시 배움을 필요로 한다.
非學無以廣才(비학무이광재) 배우지 않으면 재능을 발전시킬 수 없고
非靜無以成學(비정무이성학) 마음이 고요하지 않으면 학문을 성취할 수 없다.
慆慢則不能硏精(도만칙불능연정)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정밀하고 미묘한 이치를 깊이 연구할 수 없고
險躁則不能理性(험조칙불능이성) 조급하고 경망하면 자신의 본성을 제대로 다스릴 수 없다.
年與時馳(년여시치) 이치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본성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이에
志與歲去(지여세거) 나이는 시간과 함께 달려가고 의지는 세월과 함께 사라지면서
遂成枯落(수성고락) 마침내 가을날 초목처럼 시들어 갈 것이다.
悲嘆窮廬(비탄궁려) 그때 가서 곤궁한 오두막집에서 슬퍼하고,
將復何及也(장부하급야) 탄식해본들 어찌 할 것인가?
* 석비는 제15구 제2자 嘆 자 대신 守 자로 되어있다.
* 청나라 강희제의 '녕정치원비'와, 건륭제의 어필 '녕정치원'이 모두 이 계자서 의 제5구 '非寧靜無以致遠'에서 나왔다. 두 황제가 제갈공명을 얼마나 흠모하고 있는지 짐작이 간다.
諸葛亮 誡子書 비석 탁본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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