閨情(1) - 李玉峯
有約來何晩(유약래하만)
庭梅欲謝時(정매욕사시)
忽聞枝上鵲(홀문지상작)
虛畵鏡中眉(허화경중미)
(여자의 마음)
오시겠다 언약하신님 어찌 이리 늦으시나요
뜰에 핀 매화는 벌써 다 지려하는데
문득 나무 가지 위에 까치 울음소리만 듣고
부질없이 거울 보고 눈썹을 그려보네
閨情(2) - 李玉峯
平生離恨成身病(평생이한성신병)
酒不能療藥不治(주불능료약불치)
衾裏泣如氷下水(금리읍여빙하수)
日夜長流人不知(일야장류인부지)
(여자의 마음)
평생 이별의 한이 병이 되니
술로도, 약으로도 못 고치네.
이불 속 눈물은 얼음 아래 물 같지만
밤낮 오래도록 흐르니 사람들은 모르네.
夢魂 - 李玉峯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근래의 안부 묻노니 어떠하신지요?
달 비친 사창(紗窓)에서 한많은 이내신세.
꿈속에 넋이 있어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앞의 자갈길이 반은 모래로 변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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