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漢學♡書堂

조선후기 玉洞 李漵의 초서

by 권석낙 2020. 5. 14.

 

樓倚霜樹外(누의상수외)   누각은 서리 내린 나무 밖에 서있고 鏡天無一毫(경천무일호)   거울 같은 하늘엔 터럭 하나 없네. 南山之秋色(남산지추색)   남산의 가을빛은 氣勢兩相高(기세양상고)   기세가 양쪽이 서로 높네. * 鏡天(경천) : 거울처럼 맑고 깨끗한 하늘 * 一毫(일호) : 몹시 가늘고 작은 털이란 뜻으로, '아주 작은 정도(程度)'를 비유(比喩ㆍ譬喩)함 * 南山(남산) : 종남산(終南山)을 가리킨다. 지금의 장안 교외에 있다.  [출전] : 당대(唐代) 두목(杜牧) 「장안추망(長安秋望)」

 

 


 


 劃卻君山好(획각군산호)   쪼개니 오히려 군산이 좋은데 平鋪湘水流(평포상수류)   평탄하게 펴진 상수(湘水)가 흐르네. 巴陵無限酒(파릉무한주)   파릉에는 술이 무한한데 醉殺洞庭秋(취살동정추)   동정호의 가을이 취기를 없애네. [출전]:당 이백(李白),「陪侍郎叔遊洞庭醉後 ; 시랑 숙부를 모시고 동정호를 노닐며 취한후에」

 


 


 落日下平楚(락일하평초)   떨어지는 해는 평지 숲으로 내려가고 孤烟生洞庭(고연생동정)   한 줄기 연기가 동정호에서 이는데, 曲終人不見(곡종인불견)   곡조가 끝나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江上數峰靑(강상수봉청)   강위에 봉우리 몇 개만 푸르네.  玉洞書與子(옥동서여자)   옥동이 그대와 함께 쓴다. * 平楚(평초) : 높은 곳에서 바라볼 때 나무 숲이 가지런하게 보이는 것을 말함.  ① 평야(平野) ② 평지에 있는 숲. * 孤烟(고연) : 한 줄기 피어오르는 연기. 보통 인가의 밥 짓는 연기를 말함. [출전] : 당대 전기(錢起), 「상령고슬(湘靈鼓瑟)」

 

'漢學♡書堂'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관작루(登鸛雀樓)-왕지환(王之渙)  (0) 2020.05.18
漢詩 한묶음, 관련자료,작가별  (0) 2020.05.17
강세황 자화상  (0) 2020.05.14
글씨는 마음의 흔적이다  (0) 2020.03.28
난치기  (0) 2020.03.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