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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講座

秋史 屛風

by 권석낙 2020. 1. 12.

         

        추사병풍에서(2)

         

         

         

                                       精舍(정사)

        四十年(금서사십년) 거문고 켜고 책 읽은지 사 십년에

        作山中客(기작산중객) 거이 산사람 다 되었네.

        一日茅(일일모동성) 하루는 초막을 지었네

        居然我泉石(거연아천석) 바로 이것이 나의 쉼터일러라

        蘭澗(난간)

        浮碧(광풍부벽간) 햇빛은 맑은 시냇물위에 부서지고

        杜日(난두일의의) 난초와 팥배나무는 싱그러움을 더한다

        竟歲无人採(경세무인채) 한 해 다가도록 캐가는이 없어

        含薰祗自知(함훈지자지) 향기가 절로 피어나네

         

         

         

         

        東渚(동저)

        小山幽桂叢(소산유계총) 앞산엔 계수나무 빽빽하고

        歲暮佳色(세모애가색) 세모안개가 아름다움을 더하네

        花落洞庭波(화락동정파) 떨어진꽃은 호수의 잔물결을 타는데 

        渺何(추풍묘하극) 가을바람은 살랑살랑 어디로 가느냐?

        蓮沼(연소)

        亭亭玉芙蓉(정정옥부용) 싱싱한 부용꽃

        立映澄碧(형립영징벽) 멀리 서 있어도 맑은 물에 비취네.

        只愁山月明(지수산월명) 시름에 젖은 산에 달은 밝아

        照作寒露滴(조작한로적) 차가운 이슬울 비추네

         

         

         

        隱求齋(은구재)

        林影(신창임영개) 새벽 창문엔 숲의 그림자 걷히고

        夜枕山泉(야침산천향) 베개 삼아누었던 산천은 어둠을 깨는구나

        隱去何求(은차부하구) 초야에 살면서 부러운게 뭐 있으리오

        无言道心(무언도심장) 저절로 도를 알아가네

        仁智堂(인지당)

        仁智心(아참인지심) 내가 인지심을 선망하다가

        偶自山水(우자애산수) 저 절로 산수를 사랑하였네.

        崖无古(창애무고금) 푸른 언덕은 옛날과 같고

        日千(벽간일천리) 깊은 냇물은 하루 천리를 달리도다.

         

         

         

         

         

         

         

         止宿寮(지숙료)

        故人肯相(고인긍상심) 오랜친구가 찾아와

        共寄一茅宇 (공기일모우) 함께 움막집에 머물렀네.

        山水爲留行(산수위류행) 산수에 머물렀다 가니

         (무로구계서) 간소하게 친구를 대접하였네

         西嶼(서서)

        朝吟(조음동저풍) 아침엔 동쪽물가에서 바람을 읊고

        夕弄西(석롱서서월) 저녁엔 서쪽섬에 걸린달을 노래하네

        人境(인경양비요) 사람 사는 곳이 고해이지만

        湖山自幽(호산자유절) 호수와 산은 너무나 고요하구나

         

         

          

         

        西閣(서각)

        借此云(차차운창면) 창넘어 구름을 바라보며 잠을 청하니

        靜夜心(정야심독고) 밤은 고요하고 외로움만 더하네

        安得枕下泉(안득침하천) 어떻게 베개 밑의보화 (열반)을 얻어서

        去作人(거작인간우) 인간사의 일우백화의 단비를 일으키랴

        麗澤堂(여택당)

        堂後林影密(당후음림밀) 집 뒤엔  우거진숲이있고

        堂前湖水深(당전호수심) 집 앞엔 깊은 호수도있소.

        感君我意(감군회아의) 그대가 날 그리워하는 뜻을 알고 나니

        千里 (천리몽상심) 천리 밖에서 서로 만나는 것 꿈꾸네.

         

         

        올긴 글이라서 작가는 분명치 않으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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