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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병풍

by 권석낙 2019. 10. 25.


<春> 
春宵一刻直千金 (춘소일각직천금) 봄밤 한 순간은 천금과도 같아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 꽃향기 그윽하고 달무리 지네
― 송(宋) 소식(蘇軾)

<夏>
漠漠水田飛白鷺 (막막수전비백로) 넓고 넓은 논에 하얀 백로가 날고
陰陰夏木囀黃鶯 (음음하목전황앵) 울창한 여름 숲에 노란 꾀꼬리 노래하네
― 당(唐) 왕유(王維)

<秋>
芙蓉零落秋池雨 (부용영락추지우) 못 가의 연꽃 잎 가을비에 떨어지고
楊柳蕭疎曉岸風 (양류소소효안풍) 언덕 위 버드나무 새벽바람에 쓸쓸하네
― 신라(新羅) 최치원(崔致遠)

<冬>
萬里冬風山不動 (만리동풍산부동) 만 리에서 불어오는 겨울바람에도 산은 움직이지 않고
千載積水海無量 (천재적수해무량) 천 년 동안 쌓인 물은 바다같이 끝이 없네

― 傳來名句
堂上父母千歲壽 (당상부모천세수) 집안 부모님은 오래토록 건강하게 사시고
膝下子孫萬世榮 (슬하자손만세영) 슬하 자손들은 대대로 번영하리
― 입춘첩(立春帖)
一勤天下無難事 (일근천하무난사) 한결같이 부지런하면 천하에 어려운 일이 없고
百忍堂中有泰和 (백인당중유태화) 참는 집안에는 평안이 가득하다
― 안중근(安重根) 휘호(揮毫)
大烹豆腐瓜薑菜 (대팽두부과강채) 최고의 요리는 두부, 오이, 생강과 나물
高會夫妻兒女孫 (고회부처아녀손) 최고의 좋은 모임은 부부와 아들딸과, 손자
― 김정희(金正喜)
南山歲歲千花發 (남산세세천화발) 남산엔 해마다 온갖 꽃 만발하고
漢水悠悠萬世流 (한수유유만세류) 한강은 유유히 만세를 흐르리
― 신완선(辛翫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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