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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筆♡揮之

茶山 霞帔帖

by 권석낙 2019. 10. 25.





病妻寄敝裙병처기폐군
병든 아내가 헤진 치마를 보내왔네
千里託心素천리탁심소
천 리 먼 길 애틋한 정을 담았네
歲久紅己褪세구홍의퇴
흘러간 세월에 붉은빛 다 바래서
悵然念哀暮창연념쇠모
만년에 서글품을 가눌 수 없구나
裁成小書帖재성소서첩
마름질로 작은 서첩을 만들어
聊寫戒子句료사계자구
아들을 일깨우는 글을 적는다
庶幾念二親서기념이친
부디 어버이 마음을 잘 헤아려
終身鐫肺腑종신전폐부
평생토록 가슴에 새기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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